포천 소흘읍이 제10회 포천시민의 날 체육행사 축구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포천동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소흘읍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박빙승부였다. 2002년 포천시 개청 후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소흘읍은 10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포천동은 매년 예선탈락의 수모를 말끔히 씻어내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10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소흘읍과 첫 우승의 영광을 노린 포천동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였다.
응원전도 뜨거웠다. 소흘읍과 포천동은 서로 뒤질세라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장을 찾은 1천여 명의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시선을 띠지 않았다.
전반전은 탐색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소흘읍은 전반 18분 조기상을 빼고 노련한 황호길을 투입시키며 무게중심을 두었다. 그러나 포천동은 후반 2분 조규한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패색이 짙었던 소흘읍은 후반 8분 김지연을 빼고 정지훈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강화했다.
패색이 짙었던 소흘읍을 구한 것은 황호길이었다. 노련미와 경험이 풍부한 황호길은 후반 10분 상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후반에 갈렸다. 소흘읍은 체력이 떨어진 포천동에 역습기회를 노렸고, 연장 후반 1분 황호길의 패스를 받은 정지훈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소흘읍은 2분 뒤 이보원이 빠른 돌파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종료 직전 윤석영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4-1로 승리했다. 포천동은 선수교체 없이 연장전을 치렀고,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결승전 경기에 앞서 포천시 기관단체로 구성된 오성팀과 언론인으로 구성된 한음팀이 친선경기를 가졌다. 기관단체와 언론인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는 기관단체팀인 오성팀의 2-1 승리.
이날 친선경기에는 서장원 포천시장, 최영덕 포천경찰서장, 김정함 포천소방서장, 김종천.이형직.한광식 시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했으며, 포천시청 출입기자단 안재권 간사(경기일보 기자)를 비롯 포천신문 등 지역언론인들도 대거 참가했다.
특히, 생생한 경기 모습이 아나운서의 해설을 통해 경기장에 전파되면서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이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 1쿼터 15분씩 3쿼터 45분을 풀타임 활약한 서장원 포천시장은 경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과 최근 인기 절정인 ‘말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포천시민 모두가 웃음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냈다.
↑↑ 준우승을 차지한 포천동팀
ⓒ (주)포천신문사
↑↑ 기관단체로 구성된 오성팀(오른쪽)과 언론인으로 구성된 한음팀
ⓒ (주)포천신문사
↑↑ 시민의 날 축구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기관단체장 대 언론인 경기에는 구름관중이 모여 들였다.
ⓒ (주)포천신문사
↑↑ 경기시작에 앞서 언론인팀(적색유니폼)이 기관단체팀과 선전을 약속하고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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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청 장금태 건설과장이 드리볼을 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포천신문 이상창 국장(적색)이 정종근 포천시의원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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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난후 서장원 포천시장 등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제안으로 말춤을 선보이고 있다. 서장원 시장은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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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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