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건설 반대 시위를 보고

댐이 될지 위협이 될지 모르는 한탄강 댐을 둘러싸고 갈등이 팽배하다.
지난 20일 ‘한탄강 댐 건설 반대’라는 깃발을 세우고 차량을 운전하던 30여명의 시위자들이 만세교 검문소를 지나지 못하고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정식으로 시위할 것을 통보하고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시위라 하여 경찰은 도로를 막고 이를 저지했다.
한 주민은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댐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댐을 건설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댐이 수해를 확실히 막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댐건설은 또다른 인재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철원군 농민회 관계자는 “댐을 건설하는 것이 철원 주민들에게는 족쇄가 될지 위협이 될지 모른다. 우리는 이것을 알리고자 하는데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것이 답답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만세교 검문소는 잠시 교통이 마비됐다.

양근원 포천신문 학생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