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포천은 체육에 강한 도시다. 또 ‘포천 38선 하프마라톤 대회’는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들이 참가를 원하는 인기 대회로 자리 잡았다. 총 인구가 16만에 불과한 중소도시로서 포천시가 이렇게 체육에 강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었던 데는 오대근(50) 체육회 사무국장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10년 전 21년 동안 쌓아온 공직생활을 마친 오대근 사무국장은 그 뒤 포천문화원 사무국장과 포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를 거쳐 2008년 7월 포천시체육회 사무국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역임하고 있다.
그가 체육회 사무국장 자리에 앉으며 시작한 일은 생활체육회 소속 단체들에 ‘연합회’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토록 한 것. 이전까지 생활체육 종목 단체들은 ‘연합회’라는 정식 명칭 대신 ‘협회’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위축돼 있었다.
이를 계기로 오대근 사무국장은 학교 체육 발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영중초등학교, 일동중학교, 포천일고등학교에 각기 탁구부와 태권도부, 육상부 탄생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내촌중학교에 골프부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으로 오 국장은 경기도체육대회를 위해 포천시 체육회소속 직장운동부를 운영하며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체육발전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않는 오 국장의 노력에 포천시는 최근 양주시에서 열린 제9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검도대회에서 종합 2위(남자부와 학생부는 1위)를 거두기도 했다.
오대근 포천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경기도 체육대회 상위권을 유지하긴 했지만 우승을 못한 것이 아쉽다. 종합우승을 되찾고 싶다”면서 내년 연천군에서 열릴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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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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