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라이벌인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을 상대로 홈에서 3-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포천은 8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Daum 챌린저스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의 투혼에 힘입어 맞수 이천을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조광호, 전재희, 강석구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천은 5연승 행진속에 17승2무2패로 승점 53점을 획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이천은 승점 44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기싸움을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포천이었다. 포천은 전반 5분 전재희의 크로스를 서동현이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조광호가 뛰어 들며 오른발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첫 실점 후 당황한 이천은 만회골을 위해 한번의 킥으로 포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조형재가 이끄는 포천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반 36분 임성호의 슛은 강재욱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위기를 기회로 잡은 것은 포천이었다. 포천은 전반 40분 전재희가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찼다. 공은 정확히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골키퍼는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멍하니 처다만 보았다.
하지만 이천은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 후 1분 뒤 임성호의 패스를 받은 이진용이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1로 끝낸 양 팀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천은 문주원과 양지훈을 투입시켰고, 포천은 남태희와 최경식을 교체 투입시켰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 승패를 결정짓겠다는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중원 싸움도 치열했다. 선수들은 부상투혼까지 발휘하며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포천은 김세중과 이준호, 강재욱 등이 부상을 당했다. 이천도 고성인과 김경환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포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강재욱은 후반 43분 이천 선수들과 충돌 후 얼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강재욱은 의정부 인근 병원에서 8바늘을 꿔매는 수술을 받았다.
선수들의 부상투혼은 경기 종료직전 강석구의 멋진 프리킥으로 마무리됐다.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9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포천은 강석구가 오른발로 멋진게 감아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강석구의 골로 경기장을 찾은 1천여명의 축구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강석구는 10-10(득점과 도움) 진입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첫 번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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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 지난 8월 제천에서 열린 ‘2012 챌린저스 컵대회’ 결승에서 0-3으로 패한 수모를 되갚았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사실상 확정했다. 이제 정규리그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3승을 거둔다면 챔피언결정전에 바로 직행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승장 이수식 감독은 “챌린저스컵 결승에서 당한 패배로 인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에게 정우식품에서 후원한 닭날개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이밖에 담미정한과, 꽃샘식품, 허브아일랜드 등에서 후원한 경품 등이 추첨을 통해 전달됐다.
쌀 80KG을 후원한 가산농협 이종윤 조합장은 경기 전 시축을 통해 포천시민축구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서장원 시장을 비롯해 포천시의회 정종근의원, 이형직의원, 손지영의원 등도 멋진 경기로 승리를 거둔 포천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