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소흘읍 무봉리의 골프연습장 철제빔이 꺾여 인근 식당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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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다섯 번째로 강한 바람을 몰고 간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 왼 옆구리를 훑고 지나면서 28일 포천시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상황을 종합해본다. <편집자>
28일 오전 볼라벤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놓인 포천시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10시 25분 가산면 마전리 도로에 가로수 1그루가 쓰러지며 전기줄을 짓눌러 인근 마을 10채의 전기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나무를 뿌리째 들어 올리는 강력한 바람에 하송우리를 지나 포천으로 향하는 43번 도로가 한때 쓰러진 가로수에 교통 혼잡을 빚기도 해 긴급 복구작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10시 45분 내촌면 음현리에서도 나무 1그루 넘어지며 전깃줄을 건드려 인근 10가구에 10여 분 간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포천에서만 700여 가구가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입었다.
같은 시간 소흘읍 무봉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빔이 바람에 꺾여 인근 상가를 덮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볼라벤이 일으키는 강풍에 이 골프연습장에서 그물을 받치고 섰던 철제빔 22개 중 18개가 크게 휘거나 꺾였고 이 중 한 개가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식당 지붕을 덮친 것이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없었으며 이 사고로 양쪽이 3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11시께는 송우리 대방노블랜드 2차 아파트 지붕에서 각목과 철판 등 구조물이 주차장으로 떨어져 차량 1대가 크게 파손되기도 했다.
광릉숲도 볼라벤에 타격을 받았다. 28일 오후 4시 소흘읍 국립수목원은 강풍으로 나무 66그루 쓰러져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쓰러진 나무 대부분이 지름 18~36cm 두께의 40년생들로 자작나무, 전나무, 잣나무, 물푸레나무, 종비나무, 참나무 종이었다. 국립수목원은 이날 태풍으로 관광객 출입을 제한했다가 다음날 해제했다.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출하를 앞두고 포천사과를 생산하는 100농가의 86ha 농지 중 20~30%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지붕 일부가 바람에 날아가거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도 상당수 있어 포천시는 정확한 피해상황이 접수 되는대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전면 휴업에 들어가 관내 초등학교 32곳, 유치원 4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 휴업했다.
순간 최대풍속 40m/s의 강풍을 동반한 15호 태풍 볼라벤은 29일 북한을 지나 중국 만주지역에서 사그라졌지만 14호 태풍 덴빈이 한반도 서남쪽에서 다가오고 있어 시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 소흘읍 송우리 대방노블랜드 2차 아파트에서 강풍에 지붕에 있던 각목과 철판이 아래로 떨어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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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북쪽으로 15호 태풍 볼라벤이 사라지면서 제주도 서남쪽으로 14호 태풍 덴빈(TEMBIN)이 보인다. (사진=구글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