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BOLAVEN)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수도권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대치되는 등 한반도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28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떨어진 상태며 볼라벤은 28일 오전 9시 경 목포 서쪽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48.5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강풍반경이 450km로 크기가 중형으로 줄었지만 그 파괴력은 여전하다. 지금까지 휩쓸고 간 남해안 지역은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볼라벤이 한반도를 치고 올라가면서 27일 새벽 제주도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4만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신호등이 바람에 못이겨 꺾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건물 벽이 무너져 차량을 덮쳐 차량 4대가 파손 되는가 하면 해안가에서는 방파제를 넘은 파도가 주변 식당가를 덮치는 사고도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는 28일 오전 6시까지 전국적으로 139건의 정전이 발생해 43만여호에 전기가 끊겨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차량 2천여대가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약 1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지역에 따라 초속 40m 이상의 가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비와 강풍에 각별히 주의해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8일 오전 현재 포천시는 초속 20m에 가까운(초속 18.6m) 강풍이 불고 0.5~2.0mm의 강우량을 기록 중이다.
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손상훈)은 관내 초등학교 32곳, 유치원 4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 곳에 휴업을 결정했으며 나머지 학교는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