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융단폭격(絨緞爆擊)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렸다.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챌린저스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를 상대로 팀 창단 최다 득점력을 보여주며 챌린저스리그 최강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포천은 2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3시에 열린 ‘2012 Daum 챌린저스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종 골잡이’ 서동현과 전재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남양주를 12-0으로 대파했다. 지난 2009년 서울FC마르티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한 포천은 이번에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홈에서 12-0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팀 승리에 일조한 서동현은 4득점을 올리며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안방 살림꾼 주장 전재희는 도움 해트트릭을 세우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경호는 2득점, 2도움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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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한 포천은 전반 18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신훈철이 골에어리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데뷔골이었다. 첫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은 포천의 벤치로 달려가 대기중이던 김기태 선수에게 ‘거수경례’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김기태는 지난 23일 공익근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지난 2009년 입단한 김기태는 3년 동안 61경기에 출전, 1득점과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수비를 과시했다. 하프타임에는 구단에서 마련한 ‘전역식’ 행사가 펼쳐졌다.
첫 득점에 성공한 포천은 전반 19분과 45분 강석구와 정선비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3-0으로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교체 투입된 서동현은 4득점과 1도움을 기록하며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최근 부진했던 서동현은 교체 투입과 함께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부진의 탈출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으나 집중력으로 4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활시켰다.
여기에는 김경호의 역할이 컸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김경호는 35분 동안 서동현의 득점포에 2번이나 연결했고, 조광호와 조형재의 도움으로 2득점에 성공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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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는 경기종료까지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포천의 막강한 수비를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포천은 남양주를 홈으로 불러 들여 12-0 대승을 거두며, 15승2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47점으로 통합선두를 유지했다.
A조에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춘천시민축구단은 전주EM을 2-1로 물리치며, 승점 46점으로 포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천시민축구단은 서울마르티스를 홈에서 7-2로 따돌리고, 승점 43점으로 포천과 춘천을 추격했다.
B조에서는 선두 청주직지FC가 부천FC1995에 1-0으로 승리했고, 신생팀 파주시민축구단은 예산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3위를 달리고 있던 경주시민축구단은 서울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2로 패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편 포천은 9월 1일 전주EM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춘천과 이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순위 변동이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