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진달래 향기 그윽한 봄은 돌아왔고 장애인의 마음도 꽃향기에 취해 봄을 만끽한다. 금년 4월20일에도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생각 끝에 지인에게 설득해 조금씩 찬조금을 지원 받아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준비했다.
가산농협장, 가산제일교회목사 등 많은 분들의 협조로 준비를 하지만 차량지원에 차질이 생겼다. 전화로 일일이 연락을 하니 모든 분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참석을 약속했다. 음료수와 막걸리를 제공하신 분, 떡 한말을 약속하신 분 등 많은 찬조로 행사준비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감사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두손 모아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내일이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치르는데, 아무사고 없이 잘 치르게 하시옵소서.”
20일 아침 마을 서울식당에 나가서 행사 준비 중인 주인에게 모든 것을 잘 치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중 장애인 분들이 하나둘씩 식당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중식 준비가 끝날 무렵 지역시의원 김영오 의원(현 예총회장)을 비롯해 장애인 30여 명이 참석을 했다.
김영오 의원은 의회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열심히 사시는 장애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나 자신의 몸도 성하지 않지만 장애인 상호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불굴의 의지로 모든 것을 극복하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장애인들은 서로의 괴로움과 고독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즐거운 미소로 서로의 고통을 막걸리 한잔에 담아 나누는 모습에서 진심과 사랑이 넘쳤다. 그리고 아름답고 희망찬 내일을 설계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회식이 끝나고 찬조금 일부가 남아서 상의 끝에, 장애인분들 중 가장 어려운 3명을 선별해 성금을 전달했다. 서로의 화합의 길로 전진하기로 마음으로 빌면서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힘내시고 건강하게 사시면 행복과 영광의 날을 찾아 올 거라고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천번 만번해도 은혜 갚을 길 없습니다. 오늘 만난 분들을 다음 만날 때 까지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