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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백운계곡 찾은 피서객들 불만 '폭주'

"계곡에 발만 담가도 식당에서 돈달라"...시청 게시판 '부글부글'
자릿세 요구에 악취까지 '해마다 되풀이'...시 이미지 훼손 우려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6일
ⓒ (주)포천신문사

휴가철을 맞아 포천을 찾았던 관광객 일부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피서지 실태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성의 대상이 된 곳은 특히 백운계곡으로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백운계곡은 여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그와 동시에 자릿세와 쓰레기 문제로 매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포천시청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불만 사항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백운계곡을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어도 자릿세를 따로 받아야 한다더라. 음식을 싸와서 테이블만 빌리려면 14만원인데 이마저도 가격이 오른거다”라면서 “행정기관 태도도 불성실하고 너무 화가 나서 불매운동까지 벌이려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박모씨는 “휴가를 이용해 백운계곡을 찾았지만 통행료와 주차비, 자릿세까지 3중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면서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계곡물에 발만 담그려 해도 식당에서 돈을 달라더라”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요금문제 뿐만 아니라 화장실 변기가 막혀 오물이 넘치고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때문에 악취가 진동을 한다는 등의 신고도 제기되고 있다.

백운계곡을 처음 찾았다는 관광객은 “시원한 계곡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화장실을 가보고 기겁했다.”면서 “좋은 이미지를 계속 가꾸기 위해선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천시는 이러한 불만신고를 접수한 뒤 지도 단속을 하거나 주의 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이런 실태는 매년 반복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라며 “사유지를 임대받아 영업을 하는 경우는 딱히 제재하기가 어렵지만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규준 기자 / mrjjoon@hanmail.net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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