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지역 라이벌인 양주시민축구단(이하 양주)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트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포천은 28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12 챌린저스 컵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우승후보인 양주를 시종일관 리드했고, 강석구의 원맨쇼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둬 포천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포천과 양주는 챌린저스리그에서 대표적인 라이벌로 손꼽힌다.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데다 우승컵을 한 번씩 들어 올린 경험이 있기에 서로의 자존심 대결 또한 강하다.
특히, 포천과 양주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챌린저스 컵대회에서 만나 축구팬들에게 이 경기는 프로축구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나 다름없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죽음의 조라 불리는 조별리그 B조에서 먼저 웃은 팀은 포천이다. 포천은 후반기 추가등록을 통해 수비진을 대폭 강화했다.
프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조형재를 비롯해 정선비, 이종민 등이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첫 선을 보인 포천의 포백라인은 조형재를 주축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양주의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미드필드와 공격은 더욱더 막강해졌다.
포천은 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승부는 경기초반 결정 났다. 전반 7분 정선비의 크로스를 강석구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1분 뒤, 강석구의 어시스트를 받은 서보성이 문전을 파고들며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양주를 무기력하게 만든 시간은 불과 8분이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이후 경기장을 넓게 이용하며 패스플레이를 통해 전술을 펼치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다양한 전술을 펼친 끝에 전반 43분 함석훈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강석구가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5장의 교체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후반 23분에는 교체 투입된 홍지인의 패스를 받은 전재희가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4골을 내준 양주는 프로출신 전보훈과 김동진이 포천의 포백을 뚫지 못하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승장 이수식 포천시민축구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후반기에 경험이 많은 수비를 영입했는데, 포백이 안정되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포천은 오는 30일 오후 4시에 제천축구센터 1구장에서 예산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골득실차에서 +4를 기록중인 포천은 예산을 상대로 최하 무승부를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