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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김기호] 존재의 이유


김기호 기자 / prettty1842@naver.com입력 : 2012년 07월 10일
↑↑ 김기호 수필가,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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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연인처럼 뜨거운 포옹을 서슴지 않는 젊음과 작렬하는 태양의 계절!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세상이 우리들에게 주는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나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다. 나와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더더욱 사랑한다. 언제나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지혜의 스승은 내 주의의 사람들이며 그것은 나의 삶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소리 없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잔잔하고 평화로워진다. 때론 고요한 인생의 일상을 화두로 삼으며 오늘도 가지 않는 길 위에서 수없는 물음표와 느낌표를 찍고 삼키었다.

가끔 삶이 지치고 미로를 걷는 것 같은 피곤이 몰리면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빛깔이 다르고 흘러가는 구름의 모양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바람결에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시시각각 변화되는 인간의 마음 상황에 따라 모든 것이 달리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초록빛 계절 칠월! 산이 푸르고 바다가 푸르고 청춘이 푸르고… 푸르름의 정점에서 잠시 묵상으로 명상의 단상을 열어본다. 내 인생의 등불을 밝혀주었던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호연지기를 그리는 기쁨은 아직도 소망의 꽃불을 지피며 무릉도원을 상상하는 설렘이 있음이다. 사랑하는 그들과 함께하는 삶은 수양버들과 나릇배가 있는 강가에 소롯이 피어오르는 물안개 같은 포근한 그리움, 기다림을 밝혀주는 내 인생의 찬란한 부메랑이다.

살며, 살아가면서 가슴 따스하고 지혜와 미소와 사랑 그리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들과 동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선택받은 일인가? 살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언제나 경이롭고 가슴 뭉클한 감동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사물은 축복이요, 행운의 선물인 것이다. 더욱이 함께 웃을 수 있고 함께 분노 할 수 있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이들이 있음이 모두가 내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와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사랑, 희망, 열정의 앤솔러지임에 틀림없다.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처럼 유니크 하며 생동감 있고 즐거운 노래와 함께 시작하는 7월! 장마가 연꽃의 꽃술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장대비가 내리면 잊고 살았던 모든 기억들이 빗방울 소리로 세레나데가 되어 되살아난다. 이 밤 멀리서 들려오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벗하며 고운 꿈길로 가야겠다.

김기호 / 수필가,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김기호 기자 / prettty1842@naver.com입력 : 2012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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