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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박혜자] 살아있는 유서


박혜자 기자 / ppp3800@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4일
 
↑↑ 박혜자 시인,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 (주)포천신문사 
굉음과 함께 꽈당 뒤로 넘어졌다

안경은 나뒹굴고
의식은 있어 일어나려 애쓴다

금시 혹 부리가 되어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슬금 슬금 구석자리를 찾는다
고통을 애써 감추고

누군가 나를 부른다
왜 그렇게 있냐고

아무렇치 않은 듯 일어났다
뱅글 뱅글 세상이 돈다

머리는 점점 부어오르고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다

불길한 예감에 펜을 잡는다

소지품은
사후처리는
의식이 있을 때 써내려간
유서 족적을 남기고
더 살아야 한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병원으로 달린다
뇌진탕!
살아 있음이 용하다고.

난 오늘도 살아 숨 쉬는 것에 감사하다

두륜산에서 생긴 일…


희우 박혜자 / 시인, 수필가,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박혜자 기자 / ppp3800@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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