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 18일~20일까지 소극장에서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한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를 개최한다. 이번 오페라는 2011년 국립오페라단 창작팩토리사업이기도 하며 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1억 5천만원이 지원됐다.
희망으로 사는 시간, 그것이 인생
한국 미술경매 최고가 화가 이중섭, 한국인이 사랑하는 최고의 화가! 이중섭을 말하는 화려한 수식어들 뒤에 숨어있던 그의 삶, 사랑, 예술 그리고 가족…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그림으로 먹고 살 수 있길 희망했던 예술가 이중섭을 창작오페라로 그려내다.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초연하는 이번 작품은 오페라하면 어렵고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소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이중섭의 아이들 그림만큼이나 소박하고 쉽고 재미있는 무엇보다 감동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 작품은 2000년대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중섭 작품 위작 논란의 ‘모사화가’라는 인물 설정을 통해 사건 나열식 구조를 벗어나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극적 장치를 둠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드라마를 끌어냈다.
또한 조성과 무조성을 넘나드는 음악적 구성을 통해 이중섭의 내면적 자아표현을 위한 표현주의적 묘사를 극대화한다. 실내악 편성을 근간으로 성악파트와 앙상블을 이루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창작 인큐베이터 (재)의정부예술의전당과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의 제작 작품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는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드라마적 완성도까지 더해 관객에게 사랑 받는 창작 오페라의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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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서막> 이중섭의 기념 전시회장. 감정가와 평론가들이 모여 극찬하는 중 서로 그림의 값어치를 논하는 중에 갑자기 한 남자(모사화가)가 들어와 전시회장의 그림들을 모두 위작이라며 소리치고 전시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모사화가로 밝혀진 한 남자 문식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지만 문식은 자신이 이중섭이라는 환상이 빠져 있다. 홀로 감옥 속에 있다가 이중섭의 그림들이 그의 환상 속에서 나타나고 문식은 그림 속 세상으로 빠져들게 된다.
1막 이중섭의 그림 <서귀포의 환상>이 보이며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이중섭과 남덕(마사코), 두 아들은 생활은 어려워도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소를 좋아해 유난히 소 그림을 많이 그렸던 어느 날 중섭은 소그림을 그리다 동네 노인에게 소도둑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던 사이 중섭의 소식을 듣고 김광림이 찾아오고 중섭의 생활고를 해결해 줄 방안으로 종군화가를 제안한다. 그 사이 중섭에게 일본에 계신의 장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지만 결핵으로 몸이 아픈 아내에게 차마 장인이 위독한 소식을 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내 남덕의 병세가 짙어지자 결국 중섭은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에 보낼 결심을 한다. 곧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가족을 떠나보내는 중섭은 홀로 남아 가족과 다시 만나기 위해 재기를 다짐하게 되는데…
2막 잠깐이지만 어렵게 일본의 가족을 만나고 온 중섭은 재기를 위해 더욱 더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드디어 기다리던 개인전이 열리게 되고 중섭은 그간의 힘겨움을 모두 잊고 함께 축배의 잔을 든다. 그러나 평론가들의 중섭의 그림에 대한 평판은 엇갈리고 중섭은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데, 갑자기 순경들이 들이닥치며 중섭의 은지화를 음화라며 철거하기 시작한다.
엉망이 된 전시회장에서 중섭은 절망에 오열하다 쓰러지고 만다.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중섭은 예술가로써 자신에 대한 회의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차 피폐해져 간다. 하지만 다시 가족을 만날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외로운 병실에서 홀로 눈을 감는다.
시간은 다시 현실. 이중섭의 환상에서 깨어난 모사화가 문식은 자신이 평생 꿈꿔왔던 삶의 허망함을 깨닫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감옥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다시 이중섭의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 안, 관리인이 들어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불을 끄고 나가자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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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작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은 1999년 개관 이후,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의정부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와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 공급원으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수준 높은 공연유치와 중저가의 관람료 책정으로 서울 관객이 지방공연장을 찾는 ‘역관람’ 행렬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또한 국제음악극축제와 문학축제인 천상병 예술제 등 의정부예술의전당만의 브랜드 축제를 지속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와 해외의 훌륭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완성도 있는 공연을 제작‧개발하는 것에도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대표 이은순)은 2003년, 예술감독 백의현 연출의 <노아의 방주>를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오페라 전문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브리튼의 <굴뚝청소부 쌤>, <한여름밤의 꿈>, <노아의 방주>, 메노티의 <도와주세요, 글로벌링크스!>, 뻬를골레지의 <음악 선생님>, <영리한 시골처녀>, 모차르트의<카이로의 거위>, 도니젯티 <비바라 맘마>,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의 초연과 특히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청소년오페라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벤자민 브리튼 청소년오페라축제>와 뻬르골레지 서거 200주년 기념<뻬르골레지 단막오페라축제>, 일본 동경실내가극장과의 협력공연으로 소극장오페라 전문단체로써의 일익(一翼)을 담당하고 있다.
일 시 : 2012. 5. 18(금) 오후8시 / 5. 19(토) 오후 3시, 7시 / 5. 20(일) 오후 3시 장 소 :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관 람 료 : 전석 20,000원 관람시간 : 미정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제 작 : (재)의정부예술의전당, 코리안체임버오페라단 휴 언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