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닥공 축구(닥치고 공격)’가 무서운 기세다. 포천은 서울FC마르티스(이하 마르티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골 결정력이 폭발하면서 8-1 대승을 거두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포천은 21일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7라운드 경기에서 우천에도 불구하고, 닥공 축구를 펼친 끝에 최경식이 올 시즌 첫 번째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등 8-1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열린 강북구민운동장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애를 먹었다. 지난해 4연승 행진을 펼친 포천은 약체 마르티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했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졸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포천은 조심스럽게 ‘징크스’를 걱정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전반 20분 동안 포천의 움직임은 우왕좌왕했다. 잦은 패스미스와 볼 컨트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당황했다. 이수식 감독은 징크스를 떠올리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 감독의 호된 질책에 선수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6분 서보성이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4분 뒤 전재희가 오른쪽 외곽에서 크로스한 것을 이동건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허용한 마르티스도 기회를 노렸다. 전반 39분 이현기가 페널티어 왼쪽에서 때린 슛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2-1로 앞선 포천은 닥공 축구를 위해 박기서와 최경식을 투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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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된 박기서와 최경식의 움직임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최경식은 후반 2분 김경호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승기의 쐐기를 박았다. 최경식은 또 후반 10분 상대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에는 최경식과 박기서의 멋진 플레이가 연출됐다. 최경식이 슛을 하는 척 하면서 박기서에게 패스했고, 박기서가 왼발 슛으로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과 36분에는 전희재와 전재희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에는 최경식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팀을 승리로 이끈 최경식은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8-1 대승을 거두며 ‘마르티스 징크스’에서 벗어난 포천은 7연승의 쾌속질주와 함께 승점 21점으로 통합 순위에서 선두를 지켰다. 포천의 7연승은 팀 창단 후 2번째 기록이다. 포천은 지난 2009년 전주온고을FC에 승리한 뒤 2010년 남양주시민구단까지 7연승을 거둔바 있다. 오는 5월 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8라운드 경기에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춘천시민구단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연승행진 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천은 오는 4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대학 최강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FA컵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도전한다. 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과 대학 최강 고려대의 한판 승부는 벌써부터 언론과 방송에서 최고의 빅매치로 불리고 있다. 포천은 지난해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FA컵 32강 본선에 진출해 각종 언론과 방송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도전하는 포천이 고려대학교를 꺾고 2년 연속 32강 본선에 진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