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홍지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신생팀 중랑코러스무스탕(이하 중랑)을 2-1로 격파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5승째에 성공한 포천은 승점 15점을 획득, 통합 순위 1위도 지켰다.
이수식 감독이 이끄는 포천은 4월 7일 오후 1시에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12 Daum 챌린저스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랑과 접전을 펼친 끝에 후반 32분 홍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토종 골잡이’ 서동현을 원톱으로 포천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중랑의 골망을 노렸다. 전반 3분 강석구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포천은 박기서, 서동현 등이 잇따라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터질듯 터질듯 했던 골은 전반 20분만에 골망이 흔들렸다. 전재희가 미드필드 오른쪽을 돌파한 뒤 문전을 쇄도하던 강석구에서 패스했고, 강석구는 침착하게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강석구는 골을 성공시킨 뒤 원정 응원단을 향해 ‘거수경례’로 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포천은 추가득점을 위해 후반에 서보성을 비롯해 남태희, 김근도, 홍지인 등을 잇따라 투입시켰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포천은 급격히 당황했다. 상대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등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제공권 장악에 실패한 포천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역습을 허용하면서 윤필주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포천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극적인 결승골이 나왔다. 홍지인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위기에 처했던 포천을 구한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계속해서 중랑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한 채 2-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신생팀 중랑은 2연승을 거둔 뒤 2연패를 당하는 등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수식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초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당황했다.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은 오는 14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광산FC를 홈으로 불러들여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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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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