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 U-12세(이하 포천)이 공식경기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8년 8월 창단한 포천시민축구단 U-12팀은 올해부터 ‘2012 전국 초등리그’에 출전했다.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것. 포천은 지난 2008년부터 ‘공부도 최고, 운동도 최고’라는 슬로건 아래 꾸준히 유소년클럽을 육성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 힘입어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전국 초등부 주말리그에 출전한 포천은 경기북동리그에 편성돼 학원축구와 클럽축구 등 11개 팀과 각축전을 펼친다.
지난 3일 1라운드 경기에서 학원축구팀인 회룡초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4-1로 패했다. 클럽축구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학원축구를 상대로 선전한 셈이다. 1라운드 패배에도 불구하고, 첫 승은 쉽게 찾아왔다. 지난 10일 의정부 곤제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철원유소년클럽과의 경기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클럽축구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포천의 수준이 다소 높았다. 포천은 정원식과 장준혁 등 맹활약하며 철원을 3-0으로 대파했다. 주장 정원식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경기를 조율하는 등 한층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6학년인 정원식은 학교에서 평균 98점을 웃도는 학구파로서, 포천이 지향하는 ‘공부도 최고, 운동도 최고’ 슬로건에 가장 근접해 있다. 뿐만 아니다. 한정민과 이겸희, 오우석 등도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단장은 “오늘 어린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첫 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구단은 성적이 우선이 아닌,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포천은 오는 9월까지 총 22차례 경기를 갖는다. 11개팀 가운데 중위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오현철 팀장은 “아이들이 장기간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부상없이 매 경기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축구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곤제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북동리그는 경기장 사정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소흘체육공원에서 리그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