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의 연승행진이 시작됐다. 이수식 감독이 지휘하는 포천은 10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2라운드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홍지인의 2골과 조광호의 도움 3개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천은 홈 개막경기에서 전남영광FC를 3-1로 격파한데 이어 원정 첫 경기에서 남양주에 5-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 쾌조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남양주는 1라운드 춘천과의 경기에서 패배 이후 또 다시 포천에 대패를 당하며 홈경기서 연이어 쓴맛을 봤다.
이날 이수식 감독은 오는 3월 1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대학교와의 FA컵 1라운드를 의식한 듯 주전급 선수들을 쉬게 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토종 골잡이’ 서동현을 원톱으로 하고, 미드필드와 수비진에서 선수들을 점검했다.
그러나 경기초반 ‘포천표 닥공축구’를 펼치는 이수식 감독의 생각과는 달리 포천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갖지 못했다. 오히려 남양주의 2선 침투에 흔들리며, 우왕좌왕했다.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패스미스도 잦았다.
이수식 감독은 당황한 선수들에게 침착한 경기운영과 정교한 패스를 주문했다. 감독의 지시가 떨어진 뒤 선수들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고, 전반 33분 함석훈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문전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득점기회를 얻은 서동현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경기 연속 득점이자 토종골잡이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선제골 이후 승기를 잡은 포천은 남양주를 쉴새 없이 공략했다. 전반 43분 추가골이 터졌다. 조광호의 패스를 받은 박기서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포천은 FA컵을 위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홍지인과 전재희가 먼저 경기장에 들어갔다. 부상 악몽으로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홍지인은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펼쳤다. 후반 12분 조광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5분에는 최경식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데뷔전을 치른 전재희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득점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반 16분 아크 문전에서 조광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포천은 홍지인과 전재희의 득점 레이스에 힘입어 남양주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조광호는 도움 3개로 올 시즌 첫 번째 도움 해트트릭을 성공시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포천은 남양주에 4승1무3패로 앞섰다.
남양주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롱패스와 세트플레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전방에서 윤영환과 측면에서 박영민이 고군분투했지만 포천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왼발잡이 김종철이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공격을 지원했지만 이 또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날 승리로 포천은 A조 1위와 통합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A조에서는 이천과 춘천이 2연승으로 포천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포천은 오는 17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2시에 대학강호 울산대학교를 상대로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포천이 승리할 경우 챌린저스리그 최초로 3년 연속 2라운드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Daum 챌린저스리그 2012’ 2라운드 결과
# A조 광주 광산FC 1-2 중랑 코러스무스탕 남양주 시민축구단 0-5 포천 시민축구단 서울FC 마르티스 1-4 이천 시민축구단 전주 EM 0-1 춘천 시민축구단
# B조 예산 유나이티드 1-3 파주 시민축구단 천안FC 0-2 양주 시민축구단 서울 유나이티드 2-3 경주 시민축구단 청주 직지FC 4-0 부천FC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