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2월 14일 상습적으로 후배들을 때리고 상습공갈 등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중학교 3학년 일진회 소속 안모(14세)군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고등학생 조모(16세)군 등 일진회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중학교 2학년인 안군 등 8명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일진회 3학년 선배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동급생 A(14)군이나 일진회 후배 B(13)군 등 6명을 수시로 때리고 5,000원에서 부터 1만원씩 28차례에 걸쳐 총18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검거됐다.
또 당시 중학교 3학년인 조군 등 일진회 4명은 같은 기간에 안군 등 8명에게 상납금 명목으로 39차례에 걸쳐 31만 6천원을 갈취한 혐의가 있으며, 지난 2011년 4월부터 11월까지 3차례 걸쳐 양주시 고암동의 공원과 상가 내에서 일진회 후배들을 엎드려 뻗치게 한 뒤 둔기로 엉덩이를 때리거나 발로 찬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군기를 잡겠다며 후배들을 수시로 폭행하고 3학년이 2학년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면 2학년이 1학년이나 동급생을 상대로 돈을 빼앗아 상납했고, 이렇게 갈취한 돈은 PC방비 등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입건된 학생 12명을 비롯해 이들과 평소 어울리는 10명 등 총 22명의 일진회 소속 학생들로부터 재발방지 서약서를 받고 해체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진회 유모(13, 중3) 군 등 가해자 2명은 검거됐지만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