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KBS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 녹화에서 "둘째 아들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현재 재활 치료중이다"라며 가슴 속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근은 지난 1월 31일 방영된 전편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갑자기 아팠는데 알고 보니 신병이었다. 어머니는 끝까지 신을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무속인이 됐고, 우리 곁을 떠났다”며 "어릴 때 어머니가 무속인라는 사실이 부끄러워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어머니 직업을 '상업'이라고 적었던 적이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수근은 "부인이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았고, "둘째 아이가 뇌성마비이다.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왼쪽 뇌 부분이 완전치 않다"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이어 "처음엔 오른쪽 팔과 발을 못 썼는데 지금은 재활로 많이 좋아져서 걸을 수 있게 됐다"며 "계속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 아이가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큰 위안이 된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수근은 "그동안 내가 유쾌해야 가족도 유쾌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가족 이야기를 하기 싫었지만, 숨긴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많은 분들이 걱정해줘서 고맙고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말해 든든한 가장으로서 가족 사랑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수근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방송에서 웃는 모습만 보여줘서 이런사연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이수근씨 힘내세요", "아이도 아내도 모두 건강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은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당신이 있어 이만큼이나 버틸 수 있었어요. 나 염치 없고 이기적일지 몰라도 당신만 지치지 않는다면 당신 옆에서 평생 열심히 살래요. 죽어라 살래요" 라는 감동의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