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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최희섭에 미련 없다. 지금 선수로도 충분”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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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가 간판 타자 최희섭(33)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최희섭이 없이도 괜찮으며, 지금 선수들로도 충분하다”고 말해 주목된다.

선 감독은 지난 8일 광주구장에서 시작된 합동훈련을 앞두고 최희섭의 상황을 파악한 뒤 “몸 상태가 돼야 전지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때만 해도 최희섭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제 상황이 심각해져 최희섭을 전력외로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출국에 앞서 지인을 통해 “털어버릴 건 빨리 털어버려야 한다. 최희섭에게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4번 타자를 버리는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팀 분위기까지 해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선 감독은 “최희섭이 빠져도 우리 타선은 약하지 않다. 열심히 하려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희섭은 최근 여러 가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팀 워크숍에 불참한데 이어 새해 첫 훈련에도 두문불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한 최희섭은 2011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자기 주장 완장을 반납하면서 선수단 불화설에 휩싸였고, 시즌 후에는 광주의 신혼집을 처분하면서 KIA에 완전히 마음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KIA는 이후 넥센과 두산 등 수도권 팀을 중심으로 최희섭의 이적을 추진해왔지만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를 찾지 못했다. 최희섭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그의 상품가치도 하락한 것이다.

결국 KIA는 16일 최희섭의 트레이드 논의를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기로 했다. 일단 KIA 구단은 최희섭이 하루빨리 팀 훈련에 참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2012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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