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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기호] 고독


김기호 기자 / prettty1842@naver.com입력 : 2012년 01월 16일
 
↑↑ 김기호 수필가,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 (주)포천신문사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촛불을 켜고
세 개의 빈 잔으로 마주한다.

촛불을 두 손으로 가려도 새어 들어오고
사랑을 두 손으로 가려도 비집고 나간다.

하나의 빈 한잔에
이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모아 부어 마신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가고…그리고 영원한 작별
눈물이 앞서 떨어지는 까닭은!

또 하나의 빈 잔에
이 세상 모든 아픔을 모아 녹여 마신다.

흔들리는 촛불,
그 그리움에게 묻는다.
어디까지에서 길을 찾을 수 있냐고.
신기루에의 희망은 영원 할 수 있느냐고.

마지막 잔에
이 세상 모든 슬픔을 모아
삭막한 겨울을 타서 마신다.

그리고…!

김기호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수필가
김기호 기자 / prettty1842@naver.com입력 : 2012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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