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빙상이 기적을 이뤄냈다. 포천시 빙상경기연맹(회장 최두열)소속 선수들이 지난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화천천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4회 백곰기 전국초등학교 빙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하는 백곰기 빙상경기대회는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 이상화 선수도 초등학생 시절 참가했던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해 10월 24일 창립된 포천시 빙상경기연맹은 창립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포천시 빙상경기연맹 유덕균 전무는 “사실 첫 대회출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막상 대회에 출전하고 보니 아이들이 이를 악물고 레이스를 펼쳐 경기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찰 정도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며 “타 지역에 포천시 빙상의 우수함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된 것 같아 무척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 빙상 꿈나무들은 오늘도 논바닥에 물을 얼려 만든 천연 야외스케이트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유 전무는 “이 곳 금성스케이트장은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열악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야외 스케이트장이다 보니 부상위험도 높고, 모래가 많이 섞여있어 훈련이 끝나고 나면 하루에 한번씩 스케이트 날을 갈아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게다가 포천시 빙상 꿈나무들은 여름에는 훈련장소를 구하지 못해 동두천시까지 원정을 떠나기도 하고 송우리의 한 게이트볼장을 빌려 체력훈련을 하기도 했다.
유 전무는 “지금은 비록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다가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많은 시민들이 포천 빙상에 성원을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김태연(선단초 2) 400M 금 800M 금 김경연(선단초 1) 500M 금 1000M 금 홍우진(이곡초 2) 800M 금 1000M 은 김창연(축석초 2) 400M 금 500M 은 신승흔(추산초 2) 1000M 은 800M 동 송민규(추산초 2) 400M 은 500M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