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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이종실 12] 실미도 2


이종실 기자 / jongsil3@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05일
 
↑↑ 이종실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잔 소흘읍지부장
ⓒ (주)포천신문사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손에 닿을 듯한 것도
배에 오르자 고개고개 넘어간다
뱃전을 향해 일어서는 파도 속으로 죽어간 병정들이 일어선다

그해도 얼룩얼룩 포도 넝쿨 울을 타고
올해도 감나무는 빨간 치장을 입었구나
너는 햇살 한 국자
너는 햇살 한 바가지 그 때나 이때나
하늘은 고루고루 햇살 뿌리는구나

나는 가난뱅이의 자식
나는 세상의 단 한 몸 고아라네
우리는 벽에 벽을 넘어서 나라를 위한다니 왔는데
실미도는 돌아앉아 우리 눈에 빛을 뽑아가고
우리 귀에서 소리를 앗아갔네

우리 눈에 장막을 친 어둠 살라먹은 섬이여
우리 피를 삼키고 다시 태어난 실미도여
오늘 내 한 줄의 글을 써서
원혼들 아우성치는 바다에 깃발 하나 꽂으리니...


이종실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소흘읍지부장
이종실 기자 / jongsil3@hanmail.net입력 : 201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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