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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호화군단 양주와 ‘한판 승부’

10월 29일 챌린저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양주고덕경기장 원정, 강한 정신력으로 승리 다짐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2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과 양주시민축구단(이하 양주)이 오는 10월 29일 오후 2시 양주고덕경기장에서 챌린저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챌린저스리그에서 1차례씩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는 두 팀은 ‘경기북부 더비’를 통해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상대팀 양주는 챌린저스리그 호화군단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화려한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는 강팀이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가대표 출신 황지수는 팀에서 중원을 책임지고 있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해결사다.

양주는 국가대표 출신 황지수(前 포항)를 비롯해 김태영, 신영록(이상 前 부산), 이성재(前 울산), 고재민(前 강원) 등이 있다. 올 시즌에는 조진수(前 울산), 최영남(前 강원), 부영태(前 대전) 등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후기리그에는 윤성민(前 대구), 조영민(前 부산), 손대성(前 인천코레일) 등 프로와 내셔널 출신이 등록을 마쳤다. 프로출신 10명에 내셔널리그 출신은 9명이다.

챌린저스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층이다. 지난 2010년에는 안산할렐루야, 용인시청, 수원시청 등 내셔널리그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15승 5무 2패의 성적으로 승점 50점을 획득, 16개 참가팀 가운데 우승후보답게 통합순위와 A조에서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포천은 양주에 비하면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내셔널리그 출신 오태환을 비롯해 10명의 선수가 있지만, 현재 주축 선수였던 김영중, 이후선, 김율진 등이 군 전역과 개인사정으로 인해 팀을 떠난 상태다. 또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동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하지만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양주에 비해 포천은 조직력이 뛰어나다. 화려한 선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챌린저스리그에서 조직력은 최강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3무3패로 호각세다. 포천은 2008년 챌린저스리그에 첫 입문해 2패를 당하고, 2009년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9년 후기리그와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잇따라 4-1로 승리하며 징크스를 깼고, 이후 3차례에 걸쳐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난 8월 열린 챌린저스컵대회에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는 1승1무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양주를 앞서고 있다.

포천과 양주의 ‘경기북부 더비’는 단판승부로 결정된다. 90분 동안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단 한 번의 실수는 패배를 좌초한다. 선수층이 화려한 양주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승부는 예측불허다.

감독의 용병술도 관심거리다. 포천의 이수식 감독과 양주의 김종부 감독의 지략싸움은 승부의 열쇠다. 이수식 감독은 “양주의 선수층은 내셔널리그 수준이다”면서 “양주의 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포천과 양주의 ‘경기북부 더비’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포천은 정규시즌 22라운드 최종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B조 1위로 시즌을 마친 뒤 A조 2위인 경주시민구단을 홈으로 불러 들여 플레이오프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상대는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마르티스였기에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러나 운명은 뒤바뀌었고, 플레이오프의 혼전을 예고했다.

3차례에 걸쳐 골대를 맞히고, 주축 선수들은 부상으로 교체되는가 하면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하늘의 뜻이 담긴 듯 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홈에서 열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는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이로 인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도 정보수집의 혼란을 겪었다. A조 1위인 양주와 B조 2위가 유력했던 이천은 상대팀 분석에 나섰지만, 이천은 B조 1위가 되어 원정이 아닌 홈에서 A조 2위 경주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게 됐다. 경주는 포천이 아닌 이천으로, 포천은 양주로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포천의 경기 결과에 많은 변수가 작용됐고, 상대팀 전력 분석은 무용지물이 됐다.

결국 4강 플레이오프는 양주와 포천, 이천과 경주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승리 팀은 오는 11월 5일과 13일 2차례에 걸쳐 홈과 어웨이 경기를 통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2009년 챔피언 포천이 양주의 벽을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천은 원정길에 나선 선수들을 응원하기 대규모 응원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경기는 축구전문사이트인 KFATV (kfatv.com)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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