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리그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전기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영광FC(이하 영광)을 상대로 각종 기록을 마구 쏟아냈다.
포천은 지난 6월 25일 오후 5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경호와 이후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 홈에서 17경기 무패행진을 펼치며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또한 창단 이래 2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선은 결승골 포함 해트트릭을 수립, 2년 연속은 물론 팀 통산 7번째 주인공이 됐다. 김경호는 입단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 생애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이후선은 시즌 40호 골, 김경호는 리그 200호 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후선과 김경호의 맹활약으로 영광을 6-1로 대파한 포천은 11승3무1패의 성적으로 승점 36점을 획득, B그룹과 통합순위에서 각각 1위를 달리며 전기리그를 모두 마쳤다. 올 시즌 FA컵에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일으킨 포천은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FA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3년 연속 FA컵 진출이다.
이날 포천이 세운 각종 기록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장마로 인해 그라운드에 폭우가 쏟아진 것은 물론 주전급 선수 3명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전반 3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이후선이 골대 구석으로 멋지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선 또 전반 11분 문전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전반 15분과 39분에 김경호가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며 영광 수비를 농락시켰다.
영광은 신호준이 전반 12분 자신의 7호 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포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추가골은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반을 4-1로 크게 앞선 포천은 후반에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입단 후 처음으로 경기에 뛴 김영석과 김차돌은 중앙수비와 중앙미드필드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향후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전반에 2골을 성공시킨 김경호와 이후선은 약속이나 한 듯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세웠다.
김경호는 후반 16분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첫 번째였다. 이에 뒤질세라 이후선도 후반 29분 하프라인 50m지점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년 연속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순간 관중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장마로 인해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장원 포천시장,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홍성훈 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종국 포천시생활체육회장, 이형직 시의원 등 관내 내빈과 3백여 명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멋진 경기를 펼친 포천 선수들에게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전기리그를 마친 포천은 오는 7월 11일부터 2011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뒤 오는 8월 5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개막되는 ‘2011 챌린저스리그컵 대회’에 출전한다. 챌린저스리그 후기리그는 오는 8월 20일 16라운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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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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