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챌린저스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과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이 18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2009년 우승팀 포천과 2010년 우승팀 경주의 맞대결은 ‘챔피언 더비’로 승부를 떠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다. 이 경기는 18일 경주의 홈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4라운드 8경기 가운데 이 경기를 가장 비중 있게 있고 선정하고, 축구 전문 사이트인(www.kfatv.com) KFA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한다.
양 팀 전적에서는 3승1무1패로 포천이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놓고 보면 2009년 이후 1승1무1패로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리그에서는 포천이 10승3무(승점 33점)의 성적으로 통합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주는 8승4무1패(승점 28점)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B조 1위인 포천과 A조 2위인 경주가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리그를 마칠 경우 포천과 경주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플레이오프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 팀 감독의 두뇌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리그에서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은 포천, 청주직지FC에 2-0으로 패하면서 1패를 기록한 경주. 그러나 두 팀은 리그 기록을 떠나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자존심 대결의 승자는 90분이 지나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팀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눈은 매서울 뿐이다.
원정경기에 나서는 포천은 다소 불리한 여건이다. 무패행진으로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6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원정길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도 징크스가 있다. 경주는 2008년 포천의 첫 승 제물의 희생양이면서, 홈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포천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수식 감독은 “올 시즌 최대 고비가 될 것이다. 경주 경기만 잘 하면 남은 경기를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장 오태환은 “비디오를 통해 경주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험난한 원정길에 나서는 포천이 경주대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포천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