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하나가 포천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포천시민축구단은 창단 2년 만에 꼴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5월 18일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꿈의 무대 FA컵 32강에서 프로 최강 수원삼성과 멋진 경기를 펼치며 방송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포천은 FA컵을 통해 1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누렸고, 여기에는 포천의 중소기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산업체인 용아섬유(대표 박노현)와 대경전자(대표 강철영) 등은 축구 선수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연결해주었다.
용아섬유 관계자는 “축구 선수를 채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대경전자의 한 관계자는 “FA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직원들이 대견하다”면서 “축구 선수들이 포천시와 회사를 널리 홍보했다”며 즐거워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며 대경전자에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김동영 선수는 “낮에 일하고, 밤에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늘 피곤하지만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 준 회사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이 챌린저스리그 명문구단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더불어 포천시 관내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고용창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