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오후 5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다음 챌린저스리그’ 11라운드에서 포천은 양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천은 전반 13분 양주 부영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42분과 45분 신옥진과 김영중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후반 37분 황지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포천은 올 시즌 1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패를 기록하지 않는 등 1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홈에서 ‘안방불패’ 신화를 써내며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승점 27점으로 4주 연속 통합선두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1천여 명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서장원 포천시장(구단주)과 김현식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의 시축에 이어 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전에는 양주가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드 황지수와 최전방 공격수 부영태가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며 포천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부영태의 날카로운 슛이 돋보였다. 양주는 전반 13분 황지수의 패스를 받은 부영태가 가슴트리핑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포천의 불운이 이어졌다. 미드필드 서보성이 부상을 당하자, 이수식 감독은 부상을 당한 서보성과 이동우를 빼고 함석훈과 김영중을 투입시켰다. 교체 카드는 성공했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옥진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분위기는 포천으로 바뀌었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함석훈의 크로스를 김영중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김영중의 역전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찾은 1천여 명의 축구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챔피언 더비’ 빅 매치 경기답게 전반전은 박진감 넘쳤고, 양 팀 선수들의 플레이는 프로경기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3분 포천 김율진이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석연찮은 퇴장을 받았고, 김영중이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다. 포천은 전반에 3장의 경고를 받았고, 후반에는 경고 2장을 더 받으며 심판 미숙한 경기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프로와 내셔널리그 출신의 선수를 다수 보유한 양주의 공격을 9명이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포천은 후반 37분 전 국가대표 황지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심판은 90분 경기가 끝난 뒤 5분의 추가시간을 적용한데 이어 또 다시 2분을 연장, 7분의 추가시간을 적용하기도 했다. 추가시간에는 후반 46분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양주의 오프사이드가 적용되는 순간 양주 공격수와 포천 골키퍼가 부딪치면서 양주 선수가 포천 선수의 얼굴에 손을 댄 것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흥분하면서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고, 심판은 양주 조진수를 퇴장시켰다.
이에 한 관중은 “심판의 판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그 과정은 심판을 포함해 선수와 관중들이 납득해야 한다”며 “경기내내 애매한 판정을 하더니 결국 무분별하게 퇴장을 주고 불필요할 정도로 추가시간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중은 “경기 막바지 몸싸움 과정에서 심판이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선수들이 흥분하거나 퇴장을 당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심판의 경기운영 미숙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