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홈에서 또 다시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포천은 인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아산시민축구단(이하 아산)을 홈으로 불러 들여 4-2로 승리, 홈에서 16경기(FA컵 포함) 무패 행진과 함께 올 시즌 FA컵 포함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포천은 지난 5월 14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다음 챌린저스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A그룹 약체인 아산을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두고, 7승 2무로 승점 23점을 획득하며 통합순위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포천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반 2분 수비조직이 무너지면서 선제골을 허용한데 이어 3분 뒤 또 다시 추가골을 실점했다. 짠물수비로 알려진 포천이 강팀도 아닌 약팀에게 경기 시작과 함께 2골을 내준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포천은 챌린저스리그 강팀답게 당황하지 않았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1분 상대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서보성이 문전으로 차 올렸고, 김성호가 헤딩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함석훈이 멋지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김율진이 멋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2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 이후선과 남태희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승점 사냥에 불을 지폈다. 후반 16분 신옥진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포천의 공격루트가 큰 변화를 보이면서 아산을 집중 공략했다.
후반 32분 남태희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단독 드리블을 시도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위기에 처한 포천을 구했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후반 35분 신옥진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후선이 문전에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선은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 올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성공시키는 등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4-2로 역전승을 거둔 포천은 올 시즌 홈에서 5연승을 올리며, 안방불패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FA컵까지 포함하면 7연승 행진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FA컵 32강에서 만나는 프로팀 최강 수원삼성의 관계자가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디오를 통해 포천의 경기를 담았고, 분석관으로 보이는 관계자는 포천 선수들의 기량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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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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