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경조사 때 B씨에게 부조를 10만원씩 2회 받고도 B씨의 경사에 부조를 5만원만 했다. C씨는 D씨의 결혼 때 신랑 신부 양쪽에 부조를 했는데 D씨는 C씨의 경사에 부조를 안했다. E씨는 F씨의 자식 결혼 때 부조를 두 번이나 했는데 F씨는 E씨의 자식 결혼 때 부조를 안했다.
K씨는 동기생들을 세 번 초청해 술을 샀는데 동기생인 P씨가 한 번은 차를 운전하고 온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P씨가 친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거나 술대접을 하는 것은 본 적이 없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 그런데 P씨는 K씨에게 친구들에게 술 한 잔 사라고 말한다.
K씨는 P씨에게 17년 동안 해마다 한두 번씩 식사 대접을 하거나 술대접을 했다. K씨는 P씨의 집들이 때는 봉투(20만원)도 줬고 P씨가 상을 당했을 때는 부조도 10만원 했고 P씨의 아들이 K씨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돈도 2만원 줬으며 P씨의 처제 결혼에도 부조를 했다. 하지만 P씨는 K씨에게 한 번도 식사 대접이나 술대접을 하지 않았고 K씨의 잔치에 부조는 5만원했다.
P씨가 형님 댁에 올 때 형님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K씨의 집을 한 번 쯤은 방문하는 것이 상식일 터인데 그렇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P씨의 K씨에 대한 심한 술주정으로 P씨의 본심을 알게 된 K씨는 취중망언(醉中妄言)이기도 하지만 취중본심(醉中本心)이라는 것을 알고 결국 그와의 마음 속 결별을 했다.
나는 A씨, D씨, F씨, P씨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주는 것은 부자정신이고 받는 것은 거지정신이며 지나친 이기심은 언젠가 자신을 해치게 된다. 그리고 인간관계는 밑지는 장사가 남는 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