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챌린저스리그는 강자도 약자도 없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은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을 홈으로 불러 들여 조성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신승을 거두고 B그룹 선두에 올랐다.
포천은 지난 4워 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다음 챌린저스리그 2011’ 4라운드 경기에서 창단 2년째인 춘천을 상대로 승리가 접전을 펼친 끝에 1-0으로 승리, 홈 경기 13게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B그룹에서 3연승을 거두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춘천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수선수 영입으로 인해 조직력과 체력이 뛰어났다. 이날 경기는 선두를 놓고 펼친 빅 경기답게 박진감이 넘쳤다.
포천의 창과 춘천의 방패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춘천은 수비를 펼치다 역습을 노렸고, 포천은 춘천의 방패를 뚫기 위해 경기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전반 6분 이준호가 이동건의 패스를 받아 득점를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지만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전반 33분과 43분 서보성과 남태희의 잇따른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후선과 김경호를 교체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다. 후반 12분 조성환의 멋진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며 치열했던 접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교체 투입된 김경호는 페널티에어리어 우측까지 돌파한 뒤 문전에 있던 조성환에게 그림과 같은 크로스를 올렸고, 조성환은 기다렸다는 듯 멋진 헤딩슛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감독의 교체카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춘천의 공격도 매서웠다. 동점골을 위해 미드필드에서 강한압박을 시도하며 포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1분 전세준이 하프라인에서 단독으로 돌파한 뒤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졌다. 김동영 골키퍼의 멋진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모면한 것.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치열했던 경기는 포천의 1-0 승리로 끝났고, 포천은 B그룹 선두였던 춘천을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챌린저스리그 5라운드 경기는 ‘2011 하나은행 FA컵 대회’로 다음주 휴식을 취한다. 대학 최강 고려대학교를 4-1로 꺾고 FA컵 2라운드에 2년 연속 진출한 포천은 오는 4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대학 최강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32강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포천이 FA컵 32강에 진출하는 챌린저스리그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