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챌린저스리그와 FA컵 대회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날리며 상승세를 탔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잠시 주춤거렸다.
포천은 지난 3월 19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대 불운과 잔디적응에 실패하면서 청주직지FC(이하 청주)와 0-0 무승부를 기록, 리그 2연승 행진에 실패했고, 현재 춘천, 이천에 이어 B그룹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청주 홈 개막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장에는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청주시장 등 1,5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홈팀 청주를 열렬히 응원했다. 첫 원정길에 나선 포천은 경기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운동장 적응에 들어갔지만, 울퉁불퉁한 천연잔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초반 잔디 적응에 실패하면서 주도권을 내준 포천은 전반 12분 서보성의 프리킥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지만, 이후 미드필드와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30분에는 상대진영 문전에서 김율진이 때린 날아차기 슛이 아쉽게도 골대를 빗겨나갔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수비 조직력이 좋은 청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패스를 통해 청주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분 코너킥 기회에서 신옥진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연출됐다. 포천의 다양한 공격이 시작되면서 청주는 반칙으로 포천의 흐름을 차단하는 등 수비조직력의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청주는 이날 공격축구보다는 조직력을 앞세워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리는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포천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조직력과 조직력, 수비와 수비의 싸움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한 채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를 통해 발견된 포천의 문제점은 수비의 견고함에 비해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다는 것. 좌우측면을 이용한 크로스의 정확성이 부족하면서 신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을 연출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포천은 오는 3월 26일 오후 3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고양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고양을 상대로 포천이 대량득점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