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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출범하나?

경기도, 신생 구단 창단 움직임… KBO에 절차 등 문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7일
ⓒ (주)포천신문사

경기도가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실사작업에 나서면서 제9구단에 이어 제10구단 창단이 가시화되고 있어 경기도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1월 14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 관련 세부 절차 등을 문의했다. 황 국장은 유영구 총재와 40여분 간 야구단 창단 절차와 경기도가 준비해야 할 부분, 예상 비용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황성태 국장은 “아직 진행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수원을 연고로 하는 야구팀 창단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갑작스럽게 제안 받았기 때문에 지역 기업과 체육인들의 이해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10구단 유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도가 10구단 창단작업에 뛰어든 것은 KBO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 국장은 “KBO가 먼저 제안을 해왔다. 경기도는 체육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투자도 많이 한다. 경기도 인구가 1200만에 육박하고 수원과 안양, 화성, 용인 등 인접 지역에만 5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 프로야구단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다. 창단 조건만 갖춘다면 구단 운영 주체도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도는 야구장을 비롯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구단주가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부영건설이 KBO에 비공식적으로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시에 야구장이 있고 프로야구단을 운영해 봤으니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노후화된 야구장을 리모델링해야 하고 1만2천석 정도인 관중석도 확장해야 한다. 200~3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수원시가 이런 부분을 부담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협의가 잘 이뤄지면 KBO가 야구단 창단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한 달쯤 전에 경기도에 야구단 유치에 대한 제안을 했고, 경기도도 이 기회에 10구단 창단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갖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KBO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일단 수원이 후보지로 유력하지만 다른 도시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창원과 경기도 외에도 제3의 지방자치단체가 창단 관련 문의를 한 적도 있다. 원론적으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등 3개 기업이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9구단 창단 신청서를 KBO에 제출했다. 경기도가 수원시를 홈으로 하는 새 구단을 창단한다면 9구단과 함께 10구단까지 팀이 늘어날 수 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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