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효정14] 동창회 모임을 다녀와서
이효정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6일
 |  | | | | ↑↑ 이효정 주부명예기자단 부단장 | | ⓒ (주)포천신문사 | | KTX를 이용해 부산에 있는 동창회 모임에 가기 위하여 서울역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부산까지는 약 2시간 50분….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무척이나 마음이 설레었다.
오랜만에 열차를 타서 그런지 왠지 마음이 설렌다. 열차 안에서 맛있는 것도 사먹으며, 오랜만에 기차 여행의 향수도 느꼈다. 낭만을 즐기는 사이 벌써 열차는 구포역에 도착했다.
부산 친구들이 마중나와 주었다. 우리는 친구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는 광안리 해수욕장 횟집으로 이동했다. 도착해보니 벌써 많은 친구들이 와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이 오랜만에 보게 되니 너무 반가워 포옹까지 하며 정신없게 인사를 나눴다.
그 중에는 그동안 연락이 안 되었다가 이제야 연락이 돼 동창회에 처음 온 친구들도 있었다. ‘그동안 만나고 싶었다’고 하며 너무너무 반가워들 했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느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데도 먹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각기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꽃에 모두 흥겨워 보였고,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다.
한동안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이어졌다.. 고향을 떠나 전국 각 지역에 살면서 모이기 힘들텐데도 이렇게 친구들 얼굴 보자고 바쁜 일정에도 다 참석을 하니 그 열정만큼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다를 보며 가슴 속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를 바닷바람에 날려보내기로 했다. 겨울바다라서 그런지 차가우면서도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이 너무나도 좋았다. 우리는 다시 펜션으로 옮겨서 다시 한 번 해포를 풀기로 했다.
부산 친구들이 많은 음식을 준비해놓았다. 과매기, 자연산 소라 등 여러 음식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또 한 친구는 현재 속옷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잠옷 바지를 한 사람씩 선물했다. 우리는 그 잠옷을 전체적으로 갈아입고 서로를 바라보며 폭소했다.
이런 모습이 정말 허물과 가식이 없는 친구들이기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도 많이 해도 해도 끝이 나질 않았다.
1년에 한 번 만나는 친구들…. 오늘 이 모습 그대로 영원히 변치 말고 건강하게 내년에 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효정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부단장 |
이효정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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