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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박혜자] 아름다운 오동도


박혜자 기자 / ppp3800@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5일
 
↑↑ 박혜자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 (주)포천신문사 
대진대 CEO 15기 워크샵 떠날 때는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7년간 몸을 담아온 포천신문사의 큰 행사를 하루 앞두고 죄송하다는 말도 차마 드리지 못하고 리무진에 몸을 실었다. 제각기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도 제 할 일을 못하고 길 떠나는 마음은 짐을 잔득 진 것처럼 마음도 몸도 천근이다. 새벽부터 출발하다보니 7시부터 반주가 시작되고 어쩌면 3년 남짓한 원우들이 친인척보다도 더 가까운 정을 교환한다.

덕담도 먹을거리도 푸짐하다. 구월, 시월이 얼마나 바쁘게 지나가는지 누우면 자고 눈을 뜨면 걸어야했다. 각종 행사 포천쌀 홍보차원에서 각자 자비를 들여 제주도로 포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쌀 1650포도 팔고 왔다. 아마도 먹고 사는데 이만큼 열심히 했더라면 좀 더 윤택한 삶이 이어졌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드디어 전라도에 들어선다. 잘 차려진 벌교 꼬막정식! 시장하던 터라 숨도 쉬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육천원에 불과한 식단이 반찬이 16가지나 되고 양도 푸짐하고 음식문화나 맛집 인심 좋은 것은 전라도를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순천만 갈대밭으로 이동했다. 질서가 있고 깨끗하고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 ‘그래, 이 정도는 해놓고 놀러오세요란 말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어야지.’ 혼자말로 뇌까린다. 습지도 잘 형성되고 방부목으로 잘 다듬어진 길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일품이다. 다시 이동한 곳은 여수 아름다운 섬들로 아늑하다. 돌산대교를 건너 자연산회로 입맛을 돋우고 아름다운 야경을 관람하러 돌산에 오른다. 오색으로 변하는 돌산대교 조명,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 카메라 앞에 포즈를 잡는다.

김광한 세무사님이 우리 총무다. 고향이 그쪽이라 지역에 대한 문화와 지식이 가이드 못지않다. 시간이 꽤나 흘러서 숙소로 발길을 옮긴다. 바다위에 지은 펜션 테라스 창을 열고 나가서 물이 발밑에 있는 느낌이고 건너 보이는 아름다운 불빛이 모두가 작은 섬이란다. 어릴 때의 감성이 되살아난 듯 웃고 즐기는 가운데 동이 튼다. 향일랑으로 일출을 보러 간다고 아우성이다. 짐을 챙겨서 두꺼비식당으로 조반을 먹으러 간다. 역시 육천원짜리가 간장게장, 멍게젓갈, 어리굴젓, 조개찌개 등 20여 가지… 워낙 미식가들이라서 많이 먹지만 내가 사는 곳과 비교하느라 연실 감탄사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보고픈 것은 많으나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유명한 도동도 동백 관광열차를 타고 오동도를 한 바퀴 돈다. 유람선을 타고 1시간 남짓 천하절경을 구경한다. 2012년 박람회 유치 관계로 여수는 정비 사업이 한창이다.

동백회관 한정식, 수저를 놓을 때까지 줄지어 음식들이 들어온다. 60여 가지. 그중에 보고, 듣지도 못한 요상한 버섯이 등장한다. 일명 포경버섯이란다. 총각버섯. 밥상위에서 수술대에 올라 아주머니의 덕담 한몫하고…어쩌면 그렇게 똑같을까?! 원우님들의 즐거워하는 모습, 맛깔스러운 전라도 음식은 다시 오고픈 맛 기행여행으로 손색이 없다. 정원조 원우님의 새우젓갈, 최강일 지존님의 돌갓김치, 황욱 회장님의 푸짐한 선물 감사하다고….

들어오는 길목, 하내에서 홍화씨 유사 원우님들이 지갑을 열었다. 얼마 전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이동지부장 조경자님의 독거노인 사연을 접한 터라 마음이 향했다. 비록 새것은 못사드리지만 쓸 만한 것으로 중고 냉장고를 16만원 주고 사서 대진대 CEO 15기 이름으로 기증했다. 재미있고 즐거웠던 워크샵. 이곳저곳 돌아보며 1박2일 동안 느끼고 생각하고, 아마도 여행은 이런 맛에서 하나 보다. 다시 오고 싶은 여수로 기억되고 꼭 우리 아이들과 가족나들이를 이곳으로 정해볼까 한다. 황욱 회장님, 김광한 총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혜자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고문
박혜자 기자 / ppp3800@hanmail.net입력 : 201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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