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오랜만에 홈에서 골 폭죽을 터트렸다. 포천은 지난 10월 2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천안FC를 상대로 이후선의 원맨쇼에 힘입어 6-1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막판까지 B그룹 2위 자리를 놓고 양주시민축구단과 함께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포천은 이번 경기에 대승을 거둠에 따라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포천에 이어 승점 1점이 뒤져 3위에 랭크된 양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포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를 차지할 수 있어 시즌 막판까지 매 경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양주는 포천 경기에 앞서 3시에 광주광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승점 48점으로 포천을 앞섰고,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포천은 2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전반 초반부터 천안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9분 한상규의 패스를 받은 이후선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첫 득점 후 포천은 천안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는 등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막판 득실차에 따른 대량득점이 아쉬운 포천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성호가 후반 1분 이후선에게 패스, 이후선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에는 교체 투입된 서동현이 아크 왼쪽에서 드리블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18분에는 골키퍼에서 필드플레이로 교체 한 김동영의 힐패스를 이후선이 득점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23분에는 이정우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자신의 두 번째골을 성공시켰으며, 후반 43분에는 김동영이 천안 문전을 파고 들다 파울을 얻어낸 뒤 자신이 득점으로 연결, 골 넣는 골키퍼로 눈도장을 찍었다.
패색이 짙던 천안은 후반 37분 포천 수비의 실수로 얻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천안을 상대로 6-1로 대승을 거둔 포천은 2시간 만에 양주에게 빼앗겼던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으며, 승점 1점 차이로 시즌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게 됐다.
포천은 오는 30일 서울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고, 양주는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결정나게 된다.
포천이 서울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면 자동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해 A그룹 1위인 삼척신우전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오는 10월 30일 오후 3시 45분이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운명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