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의 추석연휴가 시작됐지만 고향을 찾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자칫 시간을 무료하게 흘러 보낼 수 있다. TV로 추석 특선 영화를 보며 ‘방콕’하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가을의 황금연휴다. 추석 차례를 지냈다면 온가족이 함께 당일코스로 나들이를 떠나 풍성한 계절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 한가위에 어울리는 가볼만한 경기북부 지역 명소 8곳을 소개한다.
↑↑ 포천 허브 아일랜드 호박 달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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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허브아일랜드 - 호박 달빛 축제 즐겨볼까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허브 아일랜드는 수확의 계절에 맞춰 10월 3일까지 ‘호박 달빛 축제’와 ‘허수아비 전시회’ ‘허수아비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연다. 할로윈 호박 안에 양초를 넣을 수 있도록 속을 파 예쁘게 장식하고, 허브정원에 세울 허수아비를 직접 장식해 만들게 된다. 비보이, 라틴댄스, 전자바이올린 공연도 볼거리다.(031-535-6494)
◇ 포천 평강식물원 - 들국화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평강식물원은 ‘들국화가 들려주는 가을 이야기’를 주제로 10월말까지 들국화 축제를 연다. 단양쑥부쟁이를 비롯한 들국화 100여종, 들국화 사진 작품, 솔방울 공예 작품 등을 전시한다. 손수건 꽃물 들이기, 국화 머리핀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투호, 그네, 고무줄 놀이 등도 마련된다.(031-531-7751)
◇ 포천 아프리카문화원 - 아프리카여행을 무림리에서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에는 아프리카 부족의 움막을 닮은 독특한 원형 모양의 아프리카문화원이 있다. 원장인 태천만씨가 10여년간 아프리카 각 나라를 여행하며 수집한 각종 유물, 조각품, 동물 박제품, 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총 4개의 전시실과 야외 조각공원, 야외 공연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전시실에서는 아프리카 전통 성인의식, 제례의식, 왕실 및 족장 미술품 등을 만날 수 있으며, 2.3전시실에는 사냥, 수렵 용품, 동물 박제품 등이, 4전시실에는 500여점의 아프리카 토속 가면과 탈 등이 전시돼 있다. 추석 연휴기간 정상 운영된다.(031-543-3600)
◇ 연천 허브빌리지 - 한가위 Moon & Candle 페스티벌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소재 허브 빌리지에서는 9월 26일까지 ‘한가위 Moon & Candle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로 농원 곳곳에 2천여 개의 촛불을 설치해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운치 있는 야경을 선사한다. 보라색 안젤로니아 꽃이 가득 핀 1만㎡(약 3200평) 규모의 무지개 가든도 볼 만하다. 남녀 5인조 ‘토크밴드’의 공연이 매일 열린다. (031-833-5100)
◇ 양주 송암천문대 - 청명한 가을하늘에 뿌려진 별들
청명한 가을 하늘에 뿌려진 듯 가득한 별을 보고 싶다면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송암천문대를 찾아보자. 계명산 해발 440ｍ 지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이곳에는 국내기술로 제작한 600㎜의 주 망원경이 있어 대낮에도 별을 볼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성운, 성단, 은하 등도 관측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까지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추석 연휴기간 21일 휴관하고, 22일은 오후 2시부터 개관하며, 23일은 정상 운영된다.(031-894-6004)
◇ 고양 테마동물원 쥬쥬 - 추억의 외발수레 달리기 이벤트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소재 테마동문원 쥬쥬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9월 22일과 23일 오후 2시에는 ‘추억의 외발수레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동물원에서 사료를 옮기는 데 쓰이는 외발수레에 30㎏짜리 사료 두 포대를 싣고 40m를 달리는 대회다. 매일 3명씩 6명에게 유기농 햅쌀을 선물한다. 널뛰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행사도 열린다.(031-962-4500)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 분재정원에서 들국화 전시회
가평군 상면 행현리 소재 아침고요수목원도 추석 연휴에 정상 개장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방문이 가능하다. 10월 4일까지 분재정원에서는 금불초, 미역취, 쑥부쟁이, 참취, 벌개미취, 구절초, 감국, 해국 등 자생 들국화 약 25종, 200점을 선보이는 들국화 전시회도 열린다.(1544-6703)
◇ 가평 쁘띠프랑스 - 독특한 건축물, 유럽의 전원마을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수를 따라 굽이치는 363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유럽의 전원마을 같은 곳이 나타난다. 쁘띠프랑스로 불리는 이 마을은 화이트 톤의 독특한 건축물로 이뤄져 있고 건물 배치와 자재, 내부장식까지 모두 프랑스식인 프랑스 문화 체험 테마파크다. 덕분에 마을 내 어떤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031-58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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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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