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디펜딩 챔피언 더비’로 열린 k3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이하 양주)과 접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 B조 1위를 탈환했다.
지난 9월 18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5시 KFA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 이날 경기는 ‘챔피언 더비’로 축구계 빅매치 경기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양 팀 선수들은 챔피언의 자존심을 내걸며 오직 승리를 위한 경쟁에 돌입하는 등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포천은 이날 경기를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것은 물론 오프배정으로 경기가 없는 이천시민축구단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양주 또한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등 정상을 향한 도전장을 과감하게 던졌다.
경기초반 주도권은 양주가 장악했다. 양주는 전반 7분 국가대표 출신 황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태영이 단독기회를 얻었지만, 김동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완벽한 득점기회를 날렸다. 프로팀 출신 김태영은 전반 12분 또 다시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양주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포천은 미드필드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며 득점기회를 노렸다. 전반 21분과 38분 신옥진이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 이정길과 이후선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6분 이정길이 코너킥을 절묘하게 골문으로 감아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11분에는 이정우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에는 포천이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자, 후반 30분 이후에는 양주가 양쪽 날개를 휘저으며 포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득점 랭킹 선두권인 박상용이 후반 81분과 90분 잇따라 포천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에는 신민수의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은 난타전을 펼치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은 포천은 승점 46점으로 1위를 달렸던 이천시민축구단을 2위로 떨어뜨리고 1위를 탈환했다. 양주는 승점 39점으로 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포천과 이천이 남은 경기에서 전패를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B조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포천과 이천이 거의 사실상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다만, 1위와 2위 자리를 놓고 리그 막판까지 포천과 이천의 순위다툼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0월 2일 이천과 포천이 1위 자리를 놓고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위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또 하나의 빅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는 각조 1위 팀 홈 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현재 A조의 경우 삼척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실상 삼척과 경주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