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승3무1패의 성적으로 부진했던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조별리그 후기리그 첫 홈경기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을 3-0으로 완파,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8월 28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5시에 열린 K3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포천은 춘천을 상대로 후반 내리 3골을 합작,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의 함성을 울렸다.
3주간의 휴식기간 후 첫 경기 탓인지 포천의 움직임은 답답했다. 반면 춘천은 경기초반부터 중원에서 압박을 시도하며 포천의 문전을 두들겨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춘천은 전반 2분 조성혁의 슈팅을 시작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37분 전세준이 멋진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김유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춘천의 공격은 이후 매세웠다. 전반 43분 김재훈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45분 전세준이 골키퍼 실수로 얻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차례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춘천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반면 포천은 2개의 슈팅으로 전반을 마쳤다.
당황한 포천은 후반전에 미드필드 장악을 위해 함석훈과 이후선을 그리고 김동영 골키퍼를 교체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투입된 함석훈과 이후선은 중원을 장악했고, 김동영 골키퍼는 후방을 안전지대로 리드했다. 중원이 안정을 찾으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0분 이후선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전에 빼앗겼던 주도권을 다시 찾아온 것이다.
전세를 역전시킨 포천은 후반 15분 이승태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것을 김영중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내리 2골을 허용한 춘천은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고, 후반 35분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옥진이 문전으로 멋지게 감아찬 것을 이승태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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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3-0 포천의 승리로 끝났다. 포천이 득점기회에서 골을 성공시킨 반면 춘천은 결정적인 순간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승부의 열쇠였다.
그러나 포천은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만큼 전반전과 같은 플레이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돌다리도 두들기라’는 격언처럼 앞으로 남은 6경기를 차분히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편 B그룹에서 포천과 함께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주시민축구단은 남양주시민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4-1로 패하면서 같은 날 열린 이천시민축구단이 영광FC를 4-0으로 완파함에 따라 선두자리를 이천에 빼앗겼다. 반면 19라운드에서 3위로 추락했던 포천은 춘천에 승리하면서 1위 이천(승점 39점)에 득실차에서 8점 뒤져 2위에 올랐다.
포천은 오는 9월 4일 오후 6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영광FC를 홈으로 불러 들여 홈경기 2연승과 함께 선두자리를 탈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안정권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