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배희경(18세, 남성여고 3학년)이 지난 8월 27일부터 사흘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LIG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29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가 우천 관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달리던 배희경의 우승이 확정된 것. 아마추어 선수가 국내 여자프로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5년 9월 11일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신지애(22세, 미래에셋) 이후 약 5년만이다.
배희경은 우승 소감에서 “PGA투어의 앤서니 김처럼 자유분방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또한 국내 투어 1인자인 서희경을 존경한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시즌 프로로 전향할 것이고, 이후 목표는 미LPGA투어 진출”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아마추어 한정은(17세, 중문상고 3학년), 시즌 상금 1위 안신애(20세, 비씨카드), 조영란(23세, 요진건설)등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안신애와 조양란은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 1·2위 상금을 나눠 가지게 됐다.
상금 4천725만원을 얻은 안신애는 시즌 상금 4억508만원을 달성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218점이 돼 공동 1위였던 이보미(22세, 하이마트)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배희경은 중고연맹 대회인 스포츠조선배와 그린배에서 우승하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 군산에서 열리는 KLPGA회장배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