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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역도소녀 김지혜 “세계 제패가 꿈이에요”

역도 시작한지 8개월만에 서울시장배 우승 '쾌거'
이웃들 물심양면 배려에 어려운 환경 딛고 꿈 키워

김도겸 기자 / kkag3244@hanmail.net입력 : 2010년 08월 2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역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소녀가 있어 화제다.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에 살고 있는 김지혜(15. 서울체육중 3년) 양은 지난 7월 1일 개최된 제29회 서울특별시장배 역도경기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것은 김양이 역도를 시작한지 8개월 만에 이룩한 쾌거라 더 의미가 크다.

이처럼 천재적인 재질을 타고 난 김 양이 역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이삭줍기선교회 안혜진(53) 목사와 금주리 소재 형제사 이정남(66) 사장의 배려 덕분이다. 형제사 이정남 사장은 아버지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함에도 직원으로 채용하고 어린 지혜를 11년 간 돌봐줬으며, 매월 50만원을 지원해주고 자전거를 선물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배려해주었다.

안 목사는 어머니가 없는 지혜를 위해 학교를 쫓아다니며 사랑과 관심을 주고, 지혜의 역도 재질을 발굴해 포천시 역도연맹 손성국 이사와, 최광규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실질적인 어머니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런 이웃의 배려로 지혜는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서울체육중학교에 편입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지혜 양은 “역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운동하여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형제사 이정남 사장은 “지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된 데에는 안목사의 역할이 컸고, 매월 50만원을 지원하기는 하나 이것은 지혜의 아버지가 직원이기 때문에 직원에게 주는 월급의 일부를 주는 것일 뿐”이라며, “지혜가 열심히 운동해 포천뿐 아니라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세계적인 훌륭한 선수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뒷바라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목사는 “형제사 사장님이 지혜의 아버지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지혜를 거두어 11년간 돌봐주신 덕분에 오늘의 지혜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일 뿐 자신은 한 일이 없으며, 지혜가 역도선수로 자랄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정남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12월부터 역도를 시작한 김 양은 지난 5월 원주에서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나 실격했고 지난 7월1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7월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37회 문화체육부 장관기 전국시도학생 역도경기대회에 출전해 인상에서 1위, 용상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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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겸 / 포천신문 시민기자
김도겸 기자 / kkag3244@hanmail.net입력 : 2010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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