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부천FC1995(이하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3주 연속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포천은 지난 7월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점 2점을 확보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천은 B그룹에서 승점 34점으로 이천시민구단(승점 33)과 양주시민구단(승점 32) 등과 함께 선두다툼을 벌이며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경기는 이천과 양주를 따돌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인터리그 마지막 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포천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부천을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부천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조직력이 쉽게 무너졌다.
전반 6분 아크 왼쪽에서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정길이 멋지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포천의 공격은 매서웠고, 부천의 조직력은 무기력했다. 포천은 전반 13분과 17분 이승태와 오태환이 잇따라 추가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위기를 잘 버틴 부천은 전반 30분 이후 조직력이 살아났다. 포천은 전반 38분 신강선의 슛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고비를 넘겼지만,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볼을 가로 챈 부천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와 수비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수비는 오프사이드로 판단하면서 주춤거렸고, 골키퍼는 수비수 뒷 공간으로 떨어진 볼을 처리하지 못했다. 골키퍼가 뒤늦게 판단해 달려갔지만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와 골키퍼 간에 호흡이 이뤄졌다면 실점하지 않을 장면이었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쳤지만 너무도 아쉬웠다. 부천의 조직력이 무기력할 때 추가득점을 성공하지 못한 점과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허용한 것은 앞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였다.
전반과는 달리 후반에는 부천의 압승이었다. 부천은 승리에 대한 강한의욕이 넘쳤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좌우를 흔들며, 포천의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 23분 김민우의 슛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이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포천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34분 유명훈이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얻었지만 뒤따라오던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넘어지면서 기회를 날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류재준은 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워했다.
결국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종료휘슬까지 멋진 경기를 펼친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아쉬움을 달랬다.
부천과의 원정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역대전적에서 3무2패를 기록,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에 빠졌다.
같은 날 열린 B그룹 선두그룹인 이천은 전주EM에게 3-2로 덜미를 잡혔고, 양주는 용인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천과 양주는 승점 35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포천이 4골 앞서 5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 2위였던 이천은 승점 33점으로 3위로 떨어졌다.
한편, K3리그는 다음주부터 조별리그 후기리그에 들어간다. 포천은 오는 31일 광주광산FC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B그룹에서 포천은 양주와 이천 등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권 2장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하게 선두다툼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