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A그룹 최하위 팀인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을 상대로 올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 6월 5일 고양덕양어울림구장에서 열린 K3 12라운드 경기에서 포천은 이승태의 멋진 활약에 힘입어 고양을 5-1로 대파, 승점 24점으로 B그룹 상위팀인 이천시민축구단(승점 28)과 양주시민축구단(승점 25) 등과 함께 치열한 순위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포천 ‘에이스’ 이정우는 선제골을 넣으며 역시 고양시민축구단(이하 고양)의 킬러임을 입증했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쳐 고양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이정우는 고양과의 K3 12라운드 원정에서도 유감없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이 대승을 거두는데 실마리를 풀었다.
경기시작과 함께 이정우는 전반 3분 박정옥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양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골 맛을 본 뒤 16경기 만에 넣은 천금같은 골이었다. 이후 이정우는 고양전 3번째 해트트릭 대기록 달성을 뒤로 하고, 팀 플레이에 헌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달원이 직접 슈팅,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이승태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3분 뒤에는 유명훈의 패스를 받은 이후선이 올 시즌 첫 번째 골이자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7분에는 김달원과 이승태가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었다. 김달원이 미드필드에서 아크 왼쪽에 있던 이승태에게 패스, 이승태가 오른발 슛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골을 기록한 이승태는 42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외곽에서 문전에 있던 유명훈에게 크로스했고, 유명훈은 발리슛으로 5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을 5-0으로 앞선 포천은 후반 4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 대량득점에 나섰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함께 미드필드 장악에서 실패하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B그룹 순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교체의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대량득점에 실패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반면 고양은 전반 5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 미드필드 장악과 함께 짧은 패스에 이은 속공플레이로 포천을 위협했다. 후반 3분 미드필드에서 포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한빈이 역습에 의한 플레이로 포천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고양은 몇 차례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포천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용면에서는 고양이 포천에 뒤지지 않은 경기였다.
비록 약체팀이지만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포천은 7승3무1패를 기록, 24점으로 B그룹에서 3위를 유지했다. 포천과 함께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천시민축구단은 서울FC마르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4-2 역전승 거두며 승점 28점으로 1위를 달렸고, 양주시민축구단은 경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패해 승점 25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포천은 2위 양주와 승점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B그룹에서는 이천, 양주, 포천, 광주 등 4개팀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숨막히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포천은 오는 6월 19일 A그룹 3위인 용인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오후 5시에 1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오는 6월 12일 남아공월드컵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첫경기를 가지는 관계로 13라운드가 19일에 치뤄지는 것.
이번 13라운드 경기에서는 경고누적으로 고양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오태환과 박두진, 그리고 4주 군사훈련을 마친 이정길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