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짐이란 걸 지고 걷는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5월 22일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딸 3형제를 낳고 아들을 얻은 날, 우리 황태자님이 ‘장모님 좋은 차 탈 자격 있다’며 Sm5 자동차를 선물한 날이기도 하다.
황금연휴와 선거 때문에 노심초사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마음은 분주하고 경험이 없는 출판기념회의 주인공이다. 얼마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지만 왠지 허전하고 양이 차질 않았다. 기왕에 차린 잔칫상 오신 분들에 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리고 싶었다.
시화가 전시되고 한줄 메모장이 준비되고 하나·둘 축하 화환이 줄을 잇는다. 가슴은 뛰었고 감사의 물결은 말로는 형언할 수가 없었다. 눈물을 억제하느라 붉은 토끼눈이다. 은은한 트럼펫과 함께 드디어 행사 시작이다.
최호열 회장님의 우렁찬 축사와 문인협회 지부장님 등등 축시와 시낭송, 작가소개, 너무 좋은 말씀들로 피어난 꽃 속에서 훔친 눈물은 뜨거웠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이 그 삶은 고귀하리라 생각해본다. 내생의 큰잔치. 격려의 손길과 보내오신 꽃만큼이나 개화하고 만개해서 가슴속으로 실현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연실 다짐해본다.
예쁘고 착하게 잘 자라준 나의 자식들 앞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다 가련다. 향내음 잃지 말고 지금처럼 살라는 지인의 메시지를 초심으로 간직하고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의 소통을 원활히 조절해서 나의 발길 닿는 그곳에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태우련다. 주고 받을 수 있으매 행복이요, 건강미로 버팀목이 되는 튼튼한 다리로 걸을 수 있을 때 기쁨이고 사랑이다.
어느새 중년도 기울어 건네 오는 인사가 “건강만 하셔 아프지 말고”, “별일 없으시지?”이다. 그렇게도 세월이 갔나보다. 남들은 살을 뺀다고 아우성인데 나는 물렁해진 살이 서글퍼지는 이유는 무슨 까닭일까? 오늘도 내안의 자아를 찾아 삶의 여정길에 오른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아름다운 기쁜 날로 묻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