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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효정7] 성급함


이효정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26일
↑↑ 이효정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부단장
ⓒ (주)포천신문사
어느 부부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그런데 도로사정을 보니 조금만 늦으면 차가 막혀 고생할 것 같았다. 차가 막히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잠깐 차를 마시고는 한시라도 빨리 집에 돌아갈 생각으로 차를 몰고 휴게소를 빠져나왔다.

한 30 킬로미터 정도 달렸을까. 초등학생 딸이 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깜짝 놀라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 고속도로라 유턴을 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더 달려 인터체인지를 통해 빠져나와 다시 휴게소로 돌아갔다.

아이를 찾는데 아이는 보이지 않고 사람 들이 웅성거리는 곳으로 가보니 아이가 누워 있는모습이 보였다. 아이는 뒤늦게 나와 보니 타고 온 차도 보이지 않고 엄마 아빠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아이는 엄마 아빠를 찾는다고 두리번거리다 그만 차에 치여 죽고 말았던 것이다.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요즘 우리가 얼마나 조급한 마음으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한 모습이다. 이러한 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이러한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조급함으로 인해 이런 황당한 사건도 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도 빨라야지 느리면 외면당한다. 조급함이란 매우 급해서 참을성을 잃어버리고 행동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면 참지 못하고 쉽게 판단을 해서 일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을 가보면 한국말 중에 ‘빨리빨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조급함은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게 할 확률이 훨씬 높다 한다. 우리는 남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성공해야만 되는 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빨리빨리를 외치며 달려온 것이다. 밥도 빨리 먹고 모든 일들도 빨리 하려는 습관이 우리들에게 인식이 되어 버린 것이다. 빨리빨리 외치는 생활 습관에서 벗어나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연습을 오늘부터라도 한번 연습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이효정 /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부단장
이효정 기자 / 입력 : 2010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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