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 송우탁구클럽

▲한자리에 모인 송우탁구클럽 회원들.

탁구 테이블에 공이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탁구를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쾌한 기분을 들게 한다. ‘핑퐁(Ping-pong)’ 탁구공이 테이블에 부딪치는 소리가 탁구의 어원이듯 탁구는 공 튀기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여기 경쾌한 ‘핑퐁’소리를 들으며 매일 같이 탁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탁구의 불모지에 씨앗을 뿌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송우탁구클럽(회장 방금석).
2001년 송우탁구클럽이 생기기 전까지 탁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포천. 송우클럽이 생긴 이후 옛 포천읍과 영북에도 탁구동호회가 생겼다.
송우클럽은 포천시생활체육협의회의 탁구교실 운영으로 생겨난 동호회로 2001년 4월 김현숙 생활체육지도자의 지도로 시작된 탁구교실이 어엿한 동호회로 자리잡혔다. 지금은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송우클럽은 초창기부터 소흘읍사무소의 협조로 읍사무소 건물 지하에 탁구장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 타종목에 비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편이다. 회원들은 그래서 소흘읍장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소흘읍사무소 탁구장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탁구장을 개방해 놓고 사용하며 토요일에도 개방하고 있다. 딱히 송우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탁구라는 운동은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에 김현숙 생활체육지도자가 지금도 지도를 하고 있다. 물론 신입 회원들을 중점으로 가르친다.
“항상 정석대로 가르치며 고쳐야할 점을 바로 지적해 주어 탁구를 처음 시작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라며 회원들은 김현숙 지도자를 칭찬했다.
회원들의 경험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송우클럽은 경기북부 생활체육 탁구대회에서 자주 입상하고 있다. 이달 21일 천안에서 열리는 유관순배전국탁구대회에도 출전한다. 지난 제59회 전국탁구동우연맹 회장기 대회 여자 단식에서 서명수 씨가 3위를 하기도 했다.
방금석 회장은 “탁구는 운동량이 많고 정신 집중이 잘 돼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지겹지 않고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탁구의 매력을 얘기했다.
송우클럽은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에는 자체 대회를 열어 시상을 하기도 하고 매달 첫째주 월요일에 회원들끼리 산행을 하며 화합을 다지기도 한다.
송우탁구클럽 회원들이 희망하는 게 하나 있다. 올 6월에 착공 예정인 소흘읍 레포츠공원 조성사업에 번듯한 탁구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타종목에 비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탁구동호인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송우클럽 회원들의 모습이 ‘핑퐁’ 소리와 같이 경쾌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