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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을 향해 힘껏 활시위를 당기는 궁사(사진 맨 오른쪽이 허성근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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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익! 딱!” 활시위에서 떠난 화살이 과녁을 정확히 맞추었을 때 궁사들의 쾌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매일 활시위를 당기는 노인들이 있다. 바로 신북면 기지리에 있는 국사정(사두 허성근)의 궁사들이다. 총 30여명의 궁사들. 궁사 대부분이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이곳에서 가장 젊은 궁사의 나이가 65세다. 그만큼 국궁은 노년층에 보편화되어 있다. 큰 힘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사정의 전 사두였던 석민하(72) 할아버지는 “국궁을 하면 걷기 운동도 되고 단전호흡, 폐활량 운동 등 전신운동이 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노인들이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국궁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활을 쏘고 그 활을 주우러 과녁판까지 걸어갔다 오니 걷기 운동되고 활시위를 당기면서 단전호흡이 된다. 또한 똑바른 자세를 유지해야하기에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국궁은 전신운동이 되는 것이다. 올해로 국궁을 시작한지 20년째인 이강휘(67) 할아버지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매일 운동을 하니 건강에 너무 좋다. 경로당에 가서 가만히 앉아 고스톱 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나”라며 국궁의 장점을 얘기했다. 국사정은 생긴지 1년 남짓한 곳으로 신북면 기지리가 고향인 재미교포 김형회(67) 씨가 부지와 건물을 제공해 만든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사정의 궁사들은 입에서 침이 마르도록 김형회 씨를 칭찬한다. 김영구(65) 할아버지는 “국사정은 김형회 씨가 고향 선후배들을 위해서 마련해 준 곳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사정의 노궁사들은 국궁이 보다 보편화되어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사두 허성근(70) 할아버지는 “전통무예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국궁을 하고 있다. 이제는 후계자들도 양성해서 우리의 전통무예가 쭉 이어지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여건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국궁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전국대회도 유치하고 싶은 게 궁사들의 마음이지만 포천에는 아직 그 정도 규모의 국궁장이 없다. 양주의 무호정과 철원의 금학정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다. “시에서 국궁에 관심을 갖고 시설에 지원을 해주어야 우리의 전통무예가 계승될 것”이라는 게 노궁사들의 주장이다. 요즘은 여궁사들이 여럿 들어와 국궁을 시작하고 있다. 국사정 궁사들은 “국궁을 하고자하는 사람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노년에 건강을 위해서 시작한 국궁. 그 국궁을 통해 활력있는 노년을 보내는 국사정의 궁사들의 얼굴에는 활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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