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회 사법고시 합격자 지은희(왼쪽) 졸업생과 제53회 행정고시 합격자 강노을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대화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지난 12월 14일 포천고등학교(교장 이갑원)에서는 제51회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지은희 졸업생(29회), 제53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강노을 졸업생(32회)이 모교를 방문, 2학년 재학생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배들과 대화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은희・강노을 졸업생은 올해 51회 사법고시와 53회 행정고시에 각각 합격해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화제가 됐다. 이들은 이 날 후배들과의 자리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앞둔 지금은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시 합격자인 지은희 씨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는 특히 “학창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등록금 부담이 적은 공립학교로의 진학을 추천했던 담임선생님의 말이 서울대 진학의 발판을 만들었고, 그 발판이 사법고시 시험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계기로 인해 사법고시 최종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지은희씨는 고시생 시절 자고 싶은 만큼 실컷 자고 일어나서 24시간 넘게 공부한 적도 있다는 미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시 합격자인 강노을씨는 지침서에 나올 듯한 모범적인 공부 방법을 가진 학구파다. 그는“운이라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는 기회로 꾸준히 자기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강씨에 따르면 자신의 취약 과목이 수학임을 발견하고 고3 1년 동안 수학에만 집중했다. 기본적인 문제만 잡자라는 심정으로 기본공식들을 모두 외울 정도이고 잠이 올땐 음악감상, 티타임, 휴식 등으로 잠을 떨쳐내고 공부법을 가지고 있다.
강씨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고시생들을 그들만의 언어로 세븐일레븐이라고 한다”면서 “이를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체력이 약해 쓸데없는데 낭비할 체력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 행사에 참여한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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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포천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질문과 두 선배들의 응답이다.
- 공부를 포기하고 싶었을 때 위기극복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강노을 : 고시촌의 고시생들을 속된말로 세븐일레븐이라고 한다. 즉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해야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다. 평소 체력이 약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올인이다. 이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꼭 이루어야 하는 목표기 때문에 멈출 수 없다는 것. 절실히 원하면 가질 수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
- 고3준비를 위한 효율적인 겨울방학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은희 : 고3이 되면 단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고3이 되기 전 2학년 겨울방학은 아주 중요한 때다. 이때는 단기적으로 할 수 없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즉 영어가 부족하면 문법, 단어 암기 등을 해야 하고, 수학이 약하면 기본적인 공식부터 외워 기본기를 닦아야 한다. 고3이 되면 문제풀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에는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 영어, 수학, 언어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잠이 오거나 공부가 잘 안될 때는 어떻게 해결 했나요?
강 : 공부가 안되거나 잠이올 땐 바람을 쐰다. 음악을 듣거나 녹차 등의 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진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새벽공부는 추천하지 않는다. 깨어있을 때 공부하면 자는 동안 머리에 저장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공감했다.
지 : 강노을 졸업생의 답안은 교과서에 나올만한 모범답안이다. (웃음) 나는 조금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졸릴 때 공부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졸릴 때는 책상에 엎드려 자곤 했다. 책상에서 자는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10분이나 20분정도 자고 나면 공부하지 않고 잠을 잤던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것은 당연. 이런 자신을 꾸중하고 정신을 차려 다시 책을 볼 때 집중력과 효과는 훨씬 높아진다. 어느날은 자고 싶은 만큼 실컷 자고 일어나 20시간 넘게 공부한 적도 있다.(웃음)
- 시험에 합격했는데 어떤 직업으로 일하고 싶은가요?
지 : 보통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면 사법연수원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다시 공부를 하고 이 중 일부가 판사, 검사 등의 직업을 갖고 그 외는 변호사의 직업을 갖게 된다. 이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성적순이라 더욱 공부를 많이 해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학창시절 취약과목과 체력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강 : 학창시절 취약과목은 수학이었다. 고3 1년동안 수학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해당과목에 대한 공부비중을 높였다. 기본공식을 외우고 2점, 3점짜리 기본문제는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했다. 또한 공부하는 것 외에 다른 곳에 체력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체력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 포천고 출신 사법고시.행정고시 합격자들은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