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도서관장 홍정옥)는 지난 12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추진되는 시낭송 프로젝트 ‘포이트리 콘서트’를 지역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도서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시집 ‘가재미’, ‘그늘의 발달’과 최근 수필집 ‘느림보 마음’을 출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작가 문태준 시인의 강연과 ‘이등병의 편지’ 작사․작곡가로 알려진 김현성 씨가 참여해 문태준 시인의 작품을 노래로 들려주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역 문인인 손순자 시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관내 시민들이 낭송자로 나와 자작시와 문태준 시인의 작품을 개성 있는 목소리로 낭송하는 등 작가의 시를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문태준 시인은 “시를 쓰고 싶다면 시집을 많이 읽어야 한다. 시를 많이 읽으면 그 사람을 짐작하고 그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상대방을 짐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내면의 이야기도 귀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를 읽는 방법과 시집 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평소 시는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시와 노래가 접목된 공연을 보며 시라는 문학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도서관에서 이런 행사들이 많이 기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원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분석해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정보제공은 물론 고품격 문화생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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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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