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K3리그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를 넘고, 우승 전선에 바짝 다가섰다. 포천은 7일 오후 5시에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승후보인 광주광산FC(이하 광주)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 3주 연속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우승 후보 팀 답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900여명의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상 도전을 나선 포천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홈 경기에서 16게임 무패행진과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참가팀 가운데 최다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포천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첫 번째 목표였던 2010년 FA컵 진출권을 획득했고, 리그 3위도 확보했다. 물론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오는 11월 28일 홈 경기장인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게 된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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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 미드필드 장악 위한 혈전
포천시민과 축구팬 등 900여명의 관중이 최대 빅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포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1위인 포천과 2위인 광주가 승점 57점으로 동률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 정상에 한발 다가설 수 있기 때문에 양 팀은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직 승리를 위한 선수들의 눈빛이 마주치면서 경기장 곳곳에서 불꽃이 튀겼다. 양 팀이 장군 멍군하는 사이 관중들은 가슴을 조아리며 경기장에서 시선을 띠지 않았다.
기선을 잡은 것은 포천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정선우가 첫 번째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11분 진창수의 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 전반 45분 이정길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멋진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선수와 축구팬 모두 골인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광주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상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40분 주재훈이 아크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날린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회심의 슛을 날린 주재훈은 아쉬움을 나타냈고, 홈 팬들은 가슴을 쓰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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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전, 감독 용병술 싸움 전개
전반을 0-0 무승로 끝낸 양 팀은 후반에 승부수를 걸었다. 포천은 윤화평과 이승태를 투입시켰고, 광주는 전관우와 김영기를 교체 투입시키는 등 감독 용병술 싸움에 들어갔다.
후반 역시 전반과 마찬가지로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동우는 전반전에 상대 선수의 팔꿈치 가격으로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양 팀은 두 차례에 걸쳐 장군 멍군 싸움을 펼쳤다. 후반 24분 포천은 윤화평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광주는 역습에 이은 주기호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73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이번에는 광주 이대한이 아크 정면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고, 위기를 모면한 포천은 이승태가 아크 오른쪽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 몸 맞고 골라인 아웃 됐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양 팀의 공방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승점 3점을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모두 쓰러졌다.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90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체력이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멋진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비록 승부는 나지 않았지만 선수와 관중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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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3리그 우승 가시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포천은 이로써 승점 58점으로 광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10골이 앞서 선두를 유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포천과 광주에 이어 3위에 랭크됐던 부천FC1995팀은 청주직지FC와 무승부를 기록, 우승권 대열에서 멀어졌다.
이에 따라 올 시즌 K3리그 대망의 우승컵은 포천과 광주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포천의 우승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포천은 전주온고을과 전주EM, 서울FC마르티스 등 하위권팀들과의 대결이 남아있는 반면 광주는 삼척신우전자, 서울유나이티드, 청주직지FC 등 중위권팀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한편 포천은 오는 14일과 21일 각각 전주온고을과 전주EM과의 연이은 원정경기를 펼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전주 원정경기에서 연승행진을 펼친 뒤 28일 K리그 최종라운드인 28일 홈 경기에서 우승축포를 쏘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